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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7-20 14: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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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오염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로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국내연구진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고 정화효율을 5~7배 높여 하·폐수를 정화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은 하·폐수 내의 난분해성 유기물을 분해할 수 있는 수처리용 고효율 질소산화물(NOX) 기반 분해제(라디칼촉매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본 연구에 KIST의 극한소재연구센터 김종식, 하헌필 박사팀과 육군사관학교(KMA, 교장 김정수) 물리화학과 정근홍 교수팀이 참여했다.


현재 오염된 물에 포함된 페놀, 비스페놀A 등 분해하기 어려운 난분해성 유기물은 물에 응집제를 넣어 바닥에 침전시켜 제거하거나 유기물 분해제(OH 라디칼)로 변하는 물질인 과산화수소(H2O2)나 오존(O3)을 과량 주입해 유기물을 물,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으로 변환시켜 제거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했다.


응집제의 경우 응집, 침전물들을 다시 제거해야 하는 별도의 공정이 필요하고, 분해제는 유기물 분해 이후 추가적인 분해능력을 잃고 기체화되어 날아가 일회성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효율적이지 않던 기존의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후보 물질로 기존 분해제보다 수명이 길고 유기물 분해능력 또한 우수한 NO3(질산염) 분해제가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 NO3 분해제는 방사성 물질 존재 하에 매우 큰 에너지를 주입하거나, 극한의 산성조건 등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켜야만 만들 수 있어 일상용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연구진은 그동안 제거 대상으로만 여겼던 질소산화물(NOx)을 NO3 분해제로 손쉽게 변환해내는 촉매 합성법을 개발해냈다. 이 기술은 150℃ 이하의 저온의 공기 중에서 질산염을 손쉽게 이산화망간 촉매 표면에 고정시켜, 이 촉매와 과산화수소를 물에 넣으면 촉매 표면에 고정된 NO3 분해제를 생성시킬 수 있다. 수중에 주입된 과산화수소가 금속 산화물 촉매인 이산화망간에 의해 OH 분해제로 전환되고, 생성된 OH 분해제가 촉매 표면에 존재하는 NO3를 분해제로 변환시킨 것이다.


이렇게 생성된 NO3 분해제는 기존의 분해제 보다 하·폐수 정화효율이 5~7배 증가되는 것을 실제 염색폐수에서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고정화된 NO3 분해제를 함유하는 금속 산화물 촉매는 기존 촉매(철염) 대비 30% 이상 저렴하고, 대량생산할 수 있다. 또한 최소 10번 이상 재사용이 가능하다.


KIST 김종식 박사는 “현재 본 기술은 국내환경기업에 기술 이전됐다. 촉매의 대량합성이 용이하고, 기존의 하·폐수 처리 공정에 바로 적용할 수 있으며, 조만간 수처리 산업계에 실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지원으로 KIST 주요사업 및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으로 수행됐으며,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학회지 ‘JACS Au’ 최신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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