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기업 탄소중립 이행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右부터)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권기영 원장, 중견기업정책관,중견기업연합회 강호갑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 한국에너지공단 김창섭 이사장

중견기업과 에너지 공공기관이 탄소중립 및 ESG 경영 확산을 위해 에너지관리시스템 지원 등의 협력을 추진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중견기업 및 에너지 공공기관과 함께 ‘중견기업 ESG·탄소중립 경영 확산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ESG 및 탄소중립을 위해 중견기업과 에너지 공공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간의 협력체계를 조성하고자 개최됐다.

행사에는 산업부 장관,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중견기업 태경그룹, 한국카본, 심팩 등 10개사 대표,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등이 참여했다.

산업부, 에공단·에기평 및 중견련은 탄소중립 이행에 있어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중견련-에너지 공공기관간 ‘중견기업 탄소중립 지원협력 MOU’를 체결했다.

세계적으로 EU와 미국이 탄소국경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의 RE100 참여 등 경영 환경이 변화하고 있으며, 재생 에너지·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견기업의 경우 제조업 비중이 2019년 기준 38.5%로, 중소기업 20.1%, 대기업 20.7%에 비해 월등히 높고, 수출기업도 2016년 1,690개에서 2019년 2,032개로 증가하고 있어 탄소중립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에 에너지 공공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해 중견기업의 탄소중립 경영을 지원하고, 에너지 분야 중견기업의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K-RE100 이행,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컨설팅,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설치비용 지원을 50%로 확대, 사옥 내 전기차 급속 충전소 설치 등을 지원한다.

또한 중견기업 CTO 협의회 에너지 MD·PD 정례간담회를 통한 에너지 R&D에 중견기업 참여를 2025년까지 10% 확대, 공기업-중견기업 수요연계형 R&D 추진, 중견기업 취업 연계·재직자 석·박사 과정 신설 등 에너지 중견기업의 역량 제고를 추진한다.

이후 산업부와 중견기업은 ESG 간담회를 진행하며 ESG 경영 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비롯해, 중견기업이 겪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에 대해 논의했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중견기업은 ESG 경영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라면서, “산업부에 에너지 차관이 신설된 만큼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반영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정부는 ESG·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하며,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정부는 수출 중견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무역보험공사의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보증한도 상향 조정, 100대 등대 기업 육성, 국가핵심전략산업 특별법 제정 등 중견기업의 신시장·신사업 진출과 핵심 산업생태계 육성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문승욱 장관은 “앞으로 중견기업이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ESG의 선도자로서 사람을 키우고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모범기업으로 지속 성장 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계가 노력하기를 당부하며,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