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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9-06 11:40:11
  • 수정 2021-09-06 17: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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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에 따라 산업에서도 친환경화, 경량화 바람이 불고 있다. 이로 인해 내연기관 자동차는 빠르게 전기차로 전환되고 있고 풍력 발전기는 보급 확대와 함께 대형화가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고강도·고기능·경량 등 특성이 우수한 탄소·나노 소재부품의 수요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해 도전재로 탄소나노튜브(CNT)가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세계적으로 공급부족이 일어날 정도이고, 건축에서부터 우주·항공 등 첨단 미래 산업, 미사일과 전투기 등 국방 산업, 스포츠·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 탄소복합재가 적용되고 있다.
때문에 기존 제품의 설계·공정·제조 등이 빠르게 전환될 수 밖에 없고 새로운 기술과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는 기업을 대상으로 인력 및 훈련 수요를 파악, ‘산업맞춤형 전문기술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해 기업과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박종수 회장은 국도화학의 연구원으로 시작해 부회장 자리까지 오를 정도로 기술에 밝은 인물로 현재도 복합소재 사업을 맡아 회사의 주요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그는 탄소·나노산업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것이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하며 우리도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박종수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의 산업맞춤형 전문기술인력양성 등 활동과 탄소나노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래 신산업 필수 소재부품 탄소나노 상용화 지원 적극 나설 것”



■(사)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는 국내 탄소·나노산업의 수요-공급 생태계 활성화 및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관련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0년 9월 창립했다.


탄소중립 실현 및 차세대 에너지 산업 등 사회적 이슈 해결, 고부가가치 제품을 창출하는 미래 산업에 고기능 탄소·나노 소재부품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협회는 탄소·나노 소재부품이 다양하게 적용·응용되는 과정에서 산·학·연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


탄소·나노산업의 원활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수요기업 요구에 적기에 대응 가능하고 대·중소기업의 협업 능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의 니즈 및 상용화에 저해되는 애로사항을 빠르게 캐치하고, 시시각각 변동되는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협회는 미래 핵심 수요산업인 모빌리티, 에너지·환경, 항공·조선 등의 수요 니즈를 발굴하고, 신속히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R&D, 제도개선, 실증 등의 수요발굴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탄소·나노분야 산업정보 체계 구축, 나노 소재부품 실증 R&D 지원, 인력수급 기반 확립과 재직자의 역량향상, 정책 수립에 필요한 산업 통계조사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협회가 설립된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홍보가 부족하나 국내 탄소·나노 전문기업 중 협회의 도움이나 기업 간의 정보교류, 최신 정보 동향, 네트워크가 필요한 기업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하길 바란다.


■올해 협회에서 추진하는 사업 중 ‘산업맞춤형 전문기술인력양성 사업’이 그동안의 인력양성과 차별점이 있다고 들었다. 사업 소개와 함께 기대되는 효과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소재·부품 산업에서는 점차 고스펙, 고기능화가 요구되고 있다. 산업계 연구현장에서는 이러한 기능성 소재를 제조하기 위한 소재설계·공정 최적화·측정분석을 고도화 할 수 있는 숙련된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다수의 기업에서는 이러한 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소재부품을 수입이나 외주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우리 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산업맞춤형 전문기술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그동안 기업들이 요구해 왔던 ‘소재 설계·공정·평가 및 융합제품 적용 심화실습’ 교육과정을 기획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내 탄소·나노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직접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공공연구소에 구축된 최신 장비들을 활용해 탄탄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현장실습까지 수행하는 패키지형 교육사업이다.


그동안의 교육사업은 집합교육, 관찰식 교육으로 교육의 효과가 높지 않았다. 이번 교육은 인당 교육비를 200만원 이상 책정해 최적의 인원이 한 조로 편성돼 직접 시편을 제작해보고 분석하며, 장비를 컨트롤해 제품을 만들어보는 일련의 프로젝트 과정을 추진하기 때문에 산업 현장에 돌아갔을 때 교육의 현장 전이 효과가 굉장히 클 것으로 생각된다.


교육의 커리큘럼이 제품을 만들어 보고 응용하는 과정,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중심으로 짜여졌기 때문에 참여하는 재직자들도 연구소장, 중소기업 대표자들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교육현장에서도 교재 중심의 교육보다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실패 공정 사례분석, 장비·Tool의 올바른 사용법, 트러블 슈팅, 노하우성 공정 기술의 전수 등이 이뤄진다. 활발한 토론과 소통이 이뤄지는 것을 보고 교육생의 만족도뿐만 아니라 우리 탄소·나노소재의 국산화에 크게 일조할 수 있는 교육사업으로 자리잡을 것 같아 협회는 자부심을 갖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교육과정은 탄소복합재의 설계·제조 및 응용제품 개발, 나노 임프린팅 필름제작, 인쇄전자 공정을 활용한 기능성 구현 등 크게 3가지다. 간략한 소개와 향후 확대 계획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린다

이번 재직자 교육 커리큘럼은 탄소·나노 소재부품의 상용화 촉진 및 적용 확대를 목적으로 업계 의견을 수렴해 관련 중견·중소기업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매년 수요조사 시 기업들은 ‘소재의 설계·공정’, ‘측정평가’, ‘생산·품질’ 교육에 대한 니즈가 1순위로 조사됐다. 고품질의 소재를 생산함에 있어서 ‘공정 셋팅 및 소재의 물성 변화에 대한 연구방법’, ‘효과적인 소재 컨트롤’ 등 공정기술과 관련된 기업 현장 요구 및 애로사항을 반영했다.


한 가지 교육과정을 예로 설명하면 ‘탄소 복합재·섬유를 활용한 기능성(전자파차폐, 고강도·경량화) 구현 및 제품설계’과정은 탄소 복합소재·섬유 구조 및 에폭시 레진 등의 첨가제 특성을 이해하고 수요제품 적용사례 및 최신 개발 트렌드를 바탕으로 최신장비를 활용해 CFRP를 활용한 낚시대 제작, 기능성 복합재 설계, 샘플 특성 데이터 분석 및 장비 컨트롤, 개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열해석·구조해석의 시뮬레이션 등 실습 교육이 추진된다. 실제 산업현장에서 준경력자가 갖춰야 할 직무의 특성을 교육과정에서 풀어낸 것이다.


교육생들은 기존 전후방 벨류체인 이해와 소재의 활용성, 수요제품 적용 시 문제점, 양산 공정시의 애로사항 등을 이론과 실습과정을 통해 이해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향후 ICT분야의 전자파차폐 관련 수요기업의 개발동향, 관련 기술의 구현에 대해 교육수요를 제시해 이를 최종 취합, 신규 프로그램을 다시 기획할 계획이다.


또한 협회는 수료생의 기업을 방문해 구체적인 적용사례, 교육의 개발 현장 활용 정도, 향후 추가 교육수요 등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교육프로그램 개선 및 보완사항을 분석하고 향후 프로그램 기획 및 기업 현장 애로 해결 지원사업 연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 변화 반영 현장 중심 인력양성, 제품 설계·응용 및 애로 사항 해결

수요공급사 참여 융복합 얼라이언스 및 제도 개선 등 상용화 촉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이론교육은 물론 실습교육에도 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어떻게 교육을 추진하고 있나

많은 기업들이 이번 코로나 사태로 국내외적으로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교육 참여를 망설이는 기업도 많을거라 생각한다. 이럴 때 일수록 내부 인력의 역량강화와 최신기술의 습득, 전문인력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협회는 코로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용해 교육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현재까지 방역과 관련된 문제없이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 방역지침에 의하면 전시회와 교육 세미나는 인당 4~6m의 거리두기이지만 이번 교육은 약 2배의 거리두기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 일 3회 체온 체크와 소독제 사용, 1일 1개 마스크 지급 등 감염병 예방과 안내에 힘쓰고 있다.


또한 설비를 직접 활용해야하는 대면수업이 필요한 상황이라 실습교육 시 최대 4인 1개조로 교육인원을 분산시켜 운영해 참여하는 교육생끼리의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협회는 안전한 교육환경의 조성과 함께 코로나 상황에서 다소 침체될 수 있는 기업의 연구인력 역량강화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장 중심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교육에 참여해도 된다


■정부가 추진 중인 소부장 경쟁력 강화, 그린뉴딜, 탄소중립, UAM 시스템 구축 등의 정책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선 탄소·나노 소재산업의 수요-공급 생태계 활성화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협회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탄소소재 산업은 2020년 탄소소재 법이 개정된 이후 탄소산업 진흥과 육성 기틀이 마련되고 탄소진흥원의 설립, 탄소 특화단지 등이 지정되면서 산업발전이 가속화되는 시점에 와있다.


또한 정부는 탄소소재산업 육성 종합발전 계획에 따라 공급자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5대 핵심 수요산업 및 18대 중점 분야를 도출해 수요 확대, 융복합 생태계 조성, 탄소소재 부품 장비 기술력 자립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협회는 탄소·나노분야 융복합을 통한 신산업·신시장 창출, 국산화 촉진을 위해 수요-공급별 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업계의 의견을 적시에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수요-공급기업간 연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융복합 얼라이언스를 운영해 R&D 수요를 발굴하고 상용화에 저해되는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탄소나노 소재부품이 수요처에 적용될 수 있도록 마중물을 지원하는 실증지원, 퇴직 및 전문인력을 활용한 기술력 향상지원,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국제협력 사업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일조하고자 한다.


향후 협회는 해외 유관기관 및 관련 수요기업, 국내 전문기관들과 협력 MOU를 체결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협회의 네트워크 확대와 다양한 수요처의 발굴이 우리 탄소·나노기업 및 회원사의 시장창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글로벌 벨류 체인 구축에 있어 산학연이 유기적인 협력의 장을 만들 수 있도록 가속장치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탄소·나노 산업이 성장 및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한 말씀 부탁드린다

탄소·나노 소재 산업은 장치산업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타산업·기술과 융·복합 시 더 큰 부가가치 및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이에 세계 각국들은 탄소소재 산업의 글로벌 리더십 선점 및 글로벌 벨류 체인 주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 독일은 오랜 시간동안 대규모 투자를 통해 탄소 소재·장비 기술력이 앞서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인조흑연 등의 국산화와 응용 기술개발, 소재-중간재-제품 설계 및 응용 기술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국내외 관련 산업에 대한 첨단기술동향, 시장 및 트렌드 조사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해 기업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앞으로 2025년 이후에는 탄소·나노산업이 붐이 일어나며, 이에 새로운 사업들이 창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자동차의 경우 사고가 났을 시, 용접이 가능하지만 복합소재를 사용한 전기차의 경우 보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산업들이 생기고 확대될 것이다.


또한 탄소복합재 산업이 커질수록 재활용 분야도 미리 준비해야한다. 기존 내연기관 차의 경우 제품을 다시 녹여 재활용이 용이하다. 반면에 탄소복합재가 사용된 전기차의 경우 소재부품을 어떻게 재활용 할 것인지 관련 기술개발과 산업화가 필요하다.


이에 협회는 정부와 기업, 협회가 상호 협조하고 협력해 국내 기업이 세계시장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유기적인 협력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앞으로 탄소나노산업 관련 많은 응용 산업이 생겨나고 성장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기업과 전문가가 협회와 함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길 기대한다.


▲ 탄소나노산업협회가 추진중인 산업맞춤형 전문기술인력양성 이론교육


▲ 1:1 장비 실습 교육


▲ 복합재 제조 장비 실습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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