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원장 서영주)은 오는 12일과 13일 각각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대전시 화암동 KEIT 분원에서 정부의 연구·개발(R&D) 사업을 수행하는 1,0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푸름(Purum) R&D 선언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책 R&D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들이 정부가 출연한 연구비를 투명하게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Purum은 영어의 ‘pure(순수한)’에 해당하는 라틴어로, KEIT가 지난해 7월부터 ‘윤리경영’이란 뜻을 담아 브랜드처럼 사용해오고 있는 말이다.
행사에는 중소기업청의 위탁을 받아 KEIT가 평가·관리하는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사업’의 신규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971개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연구과제의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및 지침이 정하는 절차와 방법에 따라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고 청탁·알선 등 일체의 부정행위를 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 또한 연구비를 투명하게 사용하고 윤리경영에 앞장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청렴한 R&D 수행기관이 될 것을 다짐한다.
KEIT는 또한 중소기업 윤리경영에 대한 강의 및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사업 지원 우수사례 발표 등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신규과제 수행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한편 KEIT는 이 행사와 함께 전체 971개 업체 중 지난달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창업·실용과제’의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239개 업체와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 신규 사업자로 뽑힌 36개 업체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협약설명회’를 열어, 전자협약과 연구비카드제, 포인트제도, 사업비 관리, 중소기업 R&D 관리 지침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