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버스 사진 (현대차 제공)

인천시가 본격적인 수소 대중교통 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해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6일부터 수소시내버스 5대를 노선 3곳에 투입해 05시부터 정식운행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선 5일에는 수소 시내버스 첫 운행을 기념하는 사전 시승행사도 가졌다. 시승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임동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강태원 현대자동차 상무, 송병진 신흥교통 회장, 이인철 인천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 버스가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당 수소 버스들은 10월 6일부터 13, 46, 82번 노선에 고루 배치돼 운행될 예정이다.

13번 2대, 46번 1대, 82번 2대 등 3개 노선이 운행을 개시하며, 세부 노선은 △13번 신흥동차고지 ~ 검암역, △46번 신흥동차고지 ~ 굴포천, △82번 신흥동차고지 ~ 동인천역북광장 구간을 운행하는 간선 시내버스다.

수소 버스는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차량이다.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만들어 주행하는데, 공기 중의 산소를 얻는 과정에서 버스에 장착된 필터가 공기정화기 역할을 하게 된다.

탄소중립 및 친환경 이슈가 대두되는 가운데 수소 버스는 온실가스와 유해화학물질이 배출되지 않아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수소에너지는 도시가스보다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돼 안전성도 인정받고 있다.

인천시는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 2,204대를 수소 버스로 전환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수소차 보급 확대 기반을 마련하게 위해 수소 충전소를 2025년까지 2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시에서도 처음으로 수소 시내버스가 운행하게 된데 대해 감회가 새롭다”며,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승용차는 물론 대중교통, 화물차 등의 연료를 수소에너지로 바꾸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친환경 수소에너지 전환을 통해 수소산업 선도도시 인천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