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최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2010년도 ‘명장’에 박흥섭(건조1부·55) 기감(技監, 사무직 차장급)과 손병주(보전2부·51세) 기감이 선정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올해 선정된 명장은 모두 21명으로 2명이나 배출한 것은 현대중공업이 유일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고 회사는 자평했다.
명장은 산업현장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해당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기능인에게만 주어지는 기능인 최고의 명예.
선체건조 직종의 명장으로 선정된 박흥섭 기감은 지난 1973년 입사 이래 줄곧 선박건조 분야에 근무하고 있다.
선체건조 기능사, 용접 기능장 등 다수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선박건조 분야 최고 전문가로 해치커버 및 컨테이너 적재 시스템에 관한 국내·국제 특허도 3건을 가지고 있다.
박 기감은 “평소 현장의 어려운 작업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공정·공법을 개선한 노력들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명장에 안주하지 않고 국제 용접 자격증에 도전하는 등 앞으로도 계속 자기계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병주 기감은 기계정비 직종의 명장으로 선정됐는데, 1981년 입사 후 30년 가까이 공작기계 정비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배관기능장, 기계조립 기능사2급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문제 발생 시 외국 기술자가 방문해야하던 수입 공작기계의 정비기술을 국산화하고 체계화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또한 손 기감은 다년간 현대중공업 다물단장과 자원봉사단 부단장을 맡아 사회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986년부터 지금까지 선정된 명장 496명 가운데 21명(재직자 10명, 퇴직자 11명)을 배출했고, 이외에도 품질명장 13명, 기능장 671명, 국제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 80명을 배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