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3D프린팅 산업 도약을 위한 2030 로드맵 발표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울산시가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국내 최대 3D프린팅 산업 중심도시 도약을 목표로 2030년까지 기반구축 등에 시비 337억원을 지원한다.

울산시는 16일 3D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에서 ‘울산 3D프린팅 산업 도약을 위한 주요 성과와 2030 이행계획안(이하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안광헌 현대중공업 사장, 황치홍 현대자동차 상무, 송재혁 대산모델 대표, 주성호 한국 3D프린팅 융합기술협회장 등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관계기관 및 기업체 3D프린팅 추진 내용 발표 △2030 울산 3D프린팅 단계별 이행안 발표 △유공자 표창 △3D프린팅 제품 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발표된 로드맵은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국내 최대 3D프린팅 산업 중심도시’를 비전으로 3D프린팅 기반구축·기술개발·전문기업 양성 등 3대 전략과 6개 핵심과제, 23개 실천과제로 구성됐다.

기반구축 전략의 일환으로 3D프린팅 클러스터 구축과 기술지원 협업 플랫폼 구축 등 핵심과제가 추진된다. 자동차‧에너지‧의료 등 양산공정 기술에 특화된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와 제조공정센터 (조선‧에너지 부품), 품질평가센터(소재), 지식산업센터 등을 클러스터화하고 융합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산업 부품양산을 협업할 계획이다.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자동차 검사구, 전기차 모터 핵심부품, 선박엔진 및 부품, UAM, 수소연료전지, 건설, 의료 등 10개 산업별 3D프린팅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기술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전시회·경진대회도 개최된다.

전문기업 및 인력양성의 일환으로 기업육성을 위한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 차세대 제조혁신 R&BD 사업, 울산 남구 3D프린팅 산업 특구 지정, 프로토타이핑 전문기업 육성, 장비 사용 공유플랫폼 구축‧운영 등이 추진된다. 울산대가 대학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구축‧운영하고 UIPA가 신소재 전문인력 육성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이러한 계획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337억원의 시비를 투입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매출 1조4,530억원, 고용창출 700여명의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유공자 표창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이날 유공자 표창은 현대중공업(주) 이성모 책임연구원, 현대차(주) 황치홍 상무, ㈜정록 이수연 대표이사, ㈜대신강업 임중경 이사, (사)한국3D프린팅융합기술협회 주성호 회장, (재)울산정보산업진흥원 최지성 연구원이 울산시장상을 수상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조선, 자동차, 에너지산업 중심 국내 최대 제조업 도시로서 국내 3D프린팅 산업을 선도하기에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면서 “울산이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국내 최대 3D프린팅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월, ‘3D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를 개소해 관련 기업을 유치·지원하고 있고, 2022년 초에는 3D프린팅 기술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소재 분야 상용화 품질평가센터 개소도 앞두고 있다.

특히 3D프린팅 사업의 주축이 되는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구축사업에 국비 51억원, 시비 55억원 등 총 106억원을 확보해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최근에는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3D프린팅 소재부품 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66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 송철호 울산시장이 대건테크가 구리로 적층제조한 부품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