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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20 14: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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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목한 형태의 이리듐 촉매


국내 연구진이 촉매 표면의 모양만 바꿔 수전해 효율을 기존 촉매보다 10배 이상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은 플랫폼연구실 김병현, 수소연구단 조현석 박사 연구진이 경북대학교(김명진 교수), 조지아 공과대학(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미국, 이승우 교수)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효율이 10배 이상 향상된 고성능 PEM수전해 촉매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연구진은 촉매 표면의 모양만 바꿈으로써 수전해 효율을 기존 촉매보다 10배 이상 크게 향상 시켰으며, 모양 변화에 따른 촉매 성능 향상의 주요 원인도 규명해 수전해와 연료전지 기술 같은 다양한 전기화학 촉매 분야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전해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나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PEM수전해 기술은 전해질 없이 순수한 물을 전기분해해 고분자 전해질 막을 통해 수소이온을 이동시키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PEM수전해 기술은 높은 효율로 고전류밀도 운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설비 설치에 적은 부지가 필요하고 응답성이 빨라 재생에너지 연계 시 변동성 대응이 용이하다. 하지만 가격이 비싼 이리듐산화물 기반의 촉매가 활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사용가능한 유일해 활성이 높은 촉매를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연구진은 이리듐 촉매 구조를 기존의 편평한 모양에서 각 평면 중심부가 오목한 모양으로 합성시켜 PEM수전해 산소극 촉매에 적용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오목 모양의 촉매는 기존의 편평한 촉매에 비해 성능이 약 10배 이상 향상, 최근 보고된 이리듐 기반의 촉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달성했다.


또, 연구진은 실시간 X-선 흡수 분광법과 계산과학을 이용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리듐 촉매의 오목한 형태가 산소 발생 반응에 적합한 산화물로 쉽게 전환될 수 있음을 밝혀 촉매 성능 향상의 주요 원인을 규명했다.


PEM수전해 장치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소 발생 반응에 유리한 이리듐 산화물 생성이 중요하다. 오목한 형태의 이리듐 촉매는 원자단위 계단 형태의 표면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러한 원자단위 계단 형태가 산소 발생 전압 환경에서 이리듐 산화물로 쉽게 변환될 수 있음을 밝혔다.


플랫폼연구실 김병현 박사는 “실험적 관찰이 제한적인 나노 촉매 분야에서 계산과학을 바탕으로 실제 수전해 반응 조건 하에서의 원자 단위 구조와 촉매 성능 사이의 연관성을 성공적으로 규명할 수 있었고, 나아가 본 연구 결과가 다양한 전기화학 촉매를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에 활용된 계산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수소에너지혁신기술개발사업 내 ‘알칼라인 수전해 핵심기술개발 연구단’ 과제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환경공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 ‘어플라이드 카탈리시스 비-인바이런멘탈(Applied Catalysis B-Environmental)’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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