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수소시범도시 전주에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버스 구입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전주시는 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와 한국국토정보공사 본사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기승 한국국토정보공사 부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수소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기부금 증정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 증정식은 지난 6월 전주시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성공적인 수소도시 구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은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이날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승용차용 수소충전소 1기 구축에 7억5000만원, 수소시내버스 5대 도입에 1억 8000만원, 수소시내버스 17대 도배광고(랩핑) 지원에 8500만원 등 총 10억1500만원을 전주시에 기탁했다.
시는 이번 기부금을 토대로 현재 운영 중인 송천동 수소충전소를 포함해 내년 말까지 총 5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승용차와 수소시내버스 등 수소자동차를 내년 말까지 900여 대를 보급키로 했다. 또 수소시범도시를 홍보하는 버스 도배광고가 붙여진 수소시내버스 17대를 내년 상반기 중 도입해 운행에 나서기로 했다.
나아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목표에 부응하고자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를 8곳까지 늘리고 수소자동차도 2천여 대까지 보급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세웠다. 여기에 수소놀이체험관 건립 및 수소연료전지 실증사업 등을 통해 수소도시로 도약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시와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난 6월 수소산업 발전과 시민 편의 향상을 위한 수소 인프라 구축에 힘을 모아 친환경 수소미래도시를 조성하자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기승 한국국토정보공사 부사장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앞장서 지속가능한 지구의 미래, 국가적 사명을 위해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할 때”라며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전주시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수소시범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대한민국의 수소경제를 이끌어가는 선도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합쳐주신 한국국토정보공사에 감사드린다”며 “친환경 수소버스의 보급과 수소충전소 구축 등을 통해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와 한국국토정보공사는 교통, 환경, 안전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트윈 서비스 모델을 구현, 행정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3D 버추얼 전주 기반 행정 인허가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