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도더마의 3D프린팅 나노니들 패치가 적용된 스킨케어 제품 개발

(사)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회장 박종수)가 ‘나노융합산업 현장수요기반 실증지원사업’을 통해 초도매출 및 고용 창출, 협력계약 체결 등의 사업화 성과를 달성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나노소재·부품의 확산성과 다양성을 활용해 수요기업 요구에 맞는 상용화 기술개발과 신뢰성·적합성 검증 등 현장실증을 통한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나노융합산업 현장수요기반 실증지원사업(2021년~2027년)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2021년부터 7년간 250억원을 투입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을 전담기관으로 하고,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가 주관기관이 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실증 사업은 나노융합 소재·부품 150종 이상 출시와 함께 매출 1,0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수요처의 명확한 나노융합제품 개발 요구를 기반으로 수요 맞춤형 실증제품 개발과 수요 현장 실증을 통한 최종 제품거래, 성과 창출을 위한 것이다.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는 수행기업 모집부터 현장방문, 협약체결, 전문가 매칭, 진도점검 및 사업화 애로해결 컨설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협회는 사업공고를 통해 올해 26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했으며, 초도매출, 신규 고용 창출, 협력계약체결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 참여한 ㈜씨엔티솔루션, ㈜더굿시스템, ㈜엔도더마 등은 본 사업을 통해 초도매출 및 고용 창출 등의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으며, 2022년부터 본격적인 성과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는 2022년도 신규 수행기업 모집을 추진하고 있으며, 8개월간의 사업화 기간을 통해 수요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제품개발과 현장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씨엔티솔루션, 수전해 CNT 탄소전극 신기술 인증 획득 및 강소·혁신기업 선정

▲ ㈜씨엔티솔루션의 CNT전극 Unit 제품 모습 및 실증 테스트 과정

탄소나노튜브(CNT) 복합소재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는 씨엔티솔루션은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수전해 CNT 탄소전극을 개발해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기존 제품은 고가의 백금 촉매를 사용하고, 파울링 현상에 의해 촉매 성능이 오래 지속되지 못해 내구성이 떨어졌다. 이번에 개발된 수전해 CNT 탄소전극은 높은 전도성으로 물 전기분해에 용이하며 우수한 내화학성과 내부식성을 갖고 있다.

씨엔티솔루션은 제품 개발과 더불어 사업화를 통해 고용 창출과 매출 발생, 수요 기업이 늘어나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기업역량을 인정받아 ‘소부장 강소기업 100+’과 미래 혁신 성장을 이끌어 갈 기업으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다.

수전해 CNT 탄소전극은 현재 수입중인 흑연 수전해 전극판의 100% 국산화가 가능하며, 가격 경쟁력 및 공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폐수처리나 수소발생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굿시스템, 반도체 패키지용 방열 제품 수출

▲ ㈜더굿시스템의 Cu-C 방열 소재 제조기술

반도체 패키지용 방열기판을 제공하고 있는 더굿시스템은 700W/mK 이상의 높은 열전도도를 지닌 구리-탄소 복합 신소재를 독자 개발했다.

또한 기존 더굿시스템이 보유한 기술과 융합해 높은 열전도도와 낮은 열팽창수계를 갖는 반도체 패키지용 방열 소재 및 제품화에 성공했으며, 이를 수요기업에 수출 했을뿐 아니라 현장 실증 및 검증 확인서 통해 우수성을 고객으로부터 인정 받아 35건의 국내외 출원 및 등록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더굿시스템은 급격히 성장하는 5G 무선통신, 전기 자동차, 국방 등 분야의 고성능 방열소재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이스라엘 대리점을 통한 통신·국방·반도체·IT 등 미래 산업 선도 기업에 기술 소개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더굿시스템은 향후 구리 함량을 높여 방열 특성을 보유한 제품을 출시하고 웨어러블, 위성통신 등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엔도더마, 마이크로 니들 패치 런칭 기대

▲ ㈜엔도더마의 마스터 몰드 설계 기술(左), 미용패치 실증 제품(右)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용 패치 제조 기업인 엔도더마는 수요기업 요구에 부합한 마이크로 니들 패치 양산 제작용 마스터 몰드를 개발했다.

기존의 마이크로니들은 원뿔, 사각 피라미드 형태로, 마이크로니들 투여 시 피부의 탄성으로 인한 저항이 발생하고 통증을 유발했다. 이에 엔도더마는 원뿔 형태의 마이크로니들 측면에 홈을 파서 피부 자극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형상을 구현했다.

또한 이번 실증 지원 사업을 통해 대량 생산을 위한 천문학적인 비용 투자와 시간을 단축해 대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 매출을 창출했으며 현재 마스터 몰드를 활용한 미용 마이크로니들 패치 시제품을 발주 및 납품을 완료했다.

2022년 상반기에는 이번에 개발된 신제품이 런칭 될 것으로 보이며, 실증 지원 사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개발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탄소나노산업협회 박종수 회장은 “협회는 탄소나노기업들이 신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매출을 창출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미래먹거리 발굴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사업화 지원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