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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8-23 15: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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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아연 대책용 황동재료(내식황동과 무연황동)가 수도용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술표준원은 지난 12일 ‘KSB2308 볼밸브 개정(안)’에 대한 2차 전문위원회를 가진 후 오는 27일 심의위원회를 거쳐 내달 초 고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31일 기표원이 예고 고시한 ‘KSB2308 볼밸브 개정(안)’은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중금속 용출 허용기준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개정안은 기존에 허용됐던 탈아연 대책용 황동재료(내식황동과 무연황동)를 수도용 볼밸브 재료로 사용하지 못하게 개정안에서 삭제했고 무연청동과 스테인리스만을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대해 황동단조밸브업계가 즉각 반발하며 여러 차례 기표원에 의견을 제시하는 등 대응에 나섰고 여기에 청동주물밸브업계가 다시 맞서며 최근까지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져있었다.

황동단조밸브업계는 친환경 신소재인 탈아연 대책용 황동 재료에 대해 ‘선진국에서도 사용하고 있다’며 무해성을 주장했고 이에 청동주물업계가 ‘선진국은 일부 부품에서만 허용하고 있으며 많은 내식황동을 규격에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에 나서며 개정안 확정이 지금까지 미뤄져 왔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업계 일각에서 원안대로 탈아연 대책용 황동이 수도용으로 쓰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한 논쟁 끝에 마지막으로 열린 2차 전문위원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위원회에서의 진행된 ‘논의의 흐름’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확실한 건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될 사항이지만 수도용으로 쓰이는 탈아연 대책용 황동재료의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부족했다”고 전했다.

만약 이러한 관측대로 개정안이 원안 통과될 경우 그간 가격에서 열위에 있던 청동주물업계는 그간의 전세를 역전시킬 기회를 얻겠지만 일껏 신소재를 개발한 황동단조밸브 쪽으로서는 상당한 손실이 불가피하다.

뿐만 아니라 청동주물업계는 개정안 원안 통과 시 이를 계기로 향후 수도용 미터기 등에서 황동재료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황동업계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관측대로 개정안이 원안 통과될 경우 맞게 될 난관을 황동단조밸브업계가 어떻게 대응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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