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레이 검사장비 전문 기업 자비스가 12억 4천만원 규모의 배터리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매출 확대를 본격화한다.

자비스는 12.4억 원 규모의 배터리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2020년 매출의 10.1%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2022년 1월 13일부터 2022년 12월 30일 까지다. 대상 업체는 영업 비밀유지에 따라 계약 종료일까지 계약 상대방의 공개를 유보하여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자비스의 배터리 검사장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배터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채택하는 제조사가 증가하며, 고용량 배터리 제공을 위해 배터리 자체가 두꺼워지고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다.

자비스의 검사장비는 배터리 소재와 규격 등이 다양하게 변경되더라도, '검사장비 엑스레이 부품' 및 '알고리즘 소프트웨어'의 변경만으로도 다양한 배터리 검사가 가능하다. 자비스는 증가하는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동탄제조센터의 가동을 시작, 생산능력은 최대 2000억 규모다.

자비스는 430ppm의 속도로 검사할 수 있는 원통형 배터리 인라인 검사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배터리사업본부 확대 강화를 통해 국내외 업체들과 수주 관련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수주 기회를 확장하고 있다.

자비스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필두로 국내외 관련 기업들이 배터리 내재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배터리 생산 속도를 획기적으로 늘려줄 당사 제품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핵심 기술 개발과 업체들과 커뮤니케이션 등 수주 기회를 확대해 본격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비스는 LG화학 등에 원통형 배터리 관련 검사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로 손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수요예측에 기관 주문액이 1경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LG화학에 검사장비를 공급하는 자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