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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8-24 1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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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산업기술대상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소감은

2년여에 걸쳐 개발한 결과물이 표창을 받아서 내 자신도 그렇고 회사도 그렇고 큰 영광이다.

기존 약제에 비해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무해한 제품을 개발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 대응이 한발 빨라 우리나라의 위상도 높이고 소방산업기술의 선진화에 기여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

일단 세상에 나오면 없어지지 않고 인체에 축적돼 질병이나 각종 손상을 일으키는 유해화합물질이 POPs다.

지금 각종 협약이나 규제가 나오고 있고 선진국은 이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거기에 빨리 대응 못하면 뒤처지는데 우리 대응이 선진국보다 빨랐던 것이다.환경이나 국민 건강을 지키는 데 기여했다는 부분에서도 역시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


▶수상제품인 친환경 고발포 포소화약제 ‘에코폼(ECOFOAM) 936’을 소개해 달라

포소화약제(foam agent)는 저발포에서도 같은 양으로 5배의 소화효과를 갖는 훌륭한 소화용 제품이다.

그러나 기존 (포소화)약품은 (POPs 중 하나인) 과불화옥탄술폰산(PFOS, Per Fluoro Octane Sulfonate)나 기타 불소 계통의 유화제들이 들어있다. 이러한 기존 약제들은 소화를 위해 대량 발포했을 경우 하천 등 생태계로 퍼지고 결국 그것은 인체에 축적된다.

에코폼 936은 셀룰로즈 등 친환경적인 유화제로만 만들어졌다.

할로겐 화합물도 없고 중금속도 없는 제품이다. 기름과 물을 연결시켜주는 원리인데 전부 친환경적으로, 독성이 없는 것으로만 만들었다. 마음껏 방포해도 환경과 인체에 유해한 요소가 전혀 없다.

또 이렇게 친환경적이면서 소화능력도 뒤떨어지지 않은 제품이다.


▶공정용 화학제품 전문기업에서 이 제품을 개발한 배경은

2007년 12월 에코폼을 구상, 소방방재청 친환경포소화약제 차세대 핵심개발 사업 지원을 받아 2008년 6월 경 개발을 시작해서 지난 6월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7월20일 형식승인을 받았다.

최초 스톡홀름협약 내용을 보고 관련 자료를 찾다보니 프랑스에 협약을 충족하는 친환경 제품이 있어 그걸 벤치마킹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제품은 국내의 점도 규정에 맞지 않아서 규정에 맞춰서 우리가 만들었다.

우리 한중유화는 주로 윤활유와 절삭유를 하고 있는데 이와 소화약제는 기본적으로 같은 맥락의 기술이다.

윤활유 쪽은 물과 기름이 석였을 때 기포가 안 생기게 하는 것이 관건이고 폼은 기포를 많이 내는 것이 기술이다. 극과 극이 통하기 때문에 오히려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물론 전문분야가 아닌 실험방법 등에서는 인천대 소방방재센터와 협력해 함께 만들었다.


▶에코폼 제품에 대한 이후 영업계획은

올해 소방산업기술원의 최종 승인을 받았지만 서울에 판매회사인 (주)에코이엔씨를 설립하는 등 판매망을 이미 만들었다. 여기서 대외협력이나 국내 판매 등을 전담하게 된다.

현재 주로 폼의 최대 소비자인 국내 정유사, 공항 등과 접촉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20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

정부 지원으로 개발된 제품인 만큼 공기업 공항공사, 석유공사, 송유관공사 쪽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발전소, 정유사, 소방서 등도 오는 10월 조달등록이 완료된 후 추진할 예정이다.

물론 재난대비 비축제품인 소화약제 특성상 지속적인 구매 시장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해외 쪽으로는 무궁무진하다.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 인도, 유럽까지 협력해서 제품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중유화의 향후 포부는

윤활유 쪽에서 소방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이상 우리 장점을 살린 추가적인 신제품, 신기술 개발에 나설 생각이다.

선진국은 산불진화는 물론 일반 화재에도 포소화약제를 사용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산불에 물만 쓰는데 앞서 말했듯이 물만 쓰는 것보다 폼이 소화효과가 5배 이상 좋아 소화시간 단축으로 인한 피해최소화 등 많은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도 그런 쪽으로 가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소량첨가로도 그런 소화능력을 가져올 수 있는 성능 좋은 제품을 개발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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