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sne리서치)

2021년 연간 및 12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중국의 CATL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중국업체들이 약진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2위,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5,6위를 차지했다.

전세계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96.8GWh로 2020년 146.8GWh의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팽창했다. 이는 2021년 반도체 공급 부족과 코로나 재확산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기차 성장과 CATL과 BYD 등 다수의 중국계 업체들의 급성장에 따른 것이다.

반면에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을 하회하는 성장률에 그치며 점유율이 하락했다.

국내 배터리 3사 합계 시장 점유율은 30.4%로 전년대비 다소 내려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60.2GWh로 전년 대비 75.5% 증가해 2위를 지켰다. SK 온은 107.5% 증가한 16.7GWh를 기록해 전년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삼성SDI는 56% 증가하면서 6위를 기록했다.

한편, 2021년 12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3.7GWh로 전년 동월 대비 53.2% 늘었다. 이는 18개월 연속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SNE리서치는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약진 속에서 국내 3사 모두 나름 성장 추세로 선방했지만 이들 업체들의 해외 공략이 더욱 가속화되고 반도체 공급 부족 등의 문제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으로 3사가 선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