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온이 개발한 덴탈 전용 세라믹 3D프린터 ‘ZIPRO-D’

세계 최초로 인공치아용 세라믹 3D프린팅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한 에이온(주)(대표 유학동)이 새로운 덴탈 전용 세라믹 3D프린터 ‘ZIPRO-D’와 광경화 지르코니아 레진 ‘INNI-CERA’을 가지고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에이온은 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덴탈 전시회인 ‘IDS 2021’부터 시작해 ‘폼넥스트 2021’, ‘두바이 의료기기 전시회(Arab Health 2022)’, ‘2022 시카고 Lab Day’(LMT LAB DAY Chicago 2022)등 세계적인 전시회에 출품했다.

이들 세계적인 전시회에서 에이온은 세라믹 3D프린팅 기술로 제조한 인공치아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전 세계 치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CAD/CAM을 이용한 인공치아 절삭가공 공정에서 발생하는 지르코니아 미세 분진이 작업 환경과 작업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소재를 쌓아서 만드는 3D프린팅 기술이다.

3D프린팅을 이용한 지르코니아 인공치아 제조 기술은 기존의 절삭가공에 비해 소재의 낭비가 적어 최대 40%의 원료비 절감 효과가 있으며, 절삭가공에 의해 발생되는 분진이 없어 작업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세라믹 3D프린팅 기술은 적층 후 탈지와 소결 같은 후공정에서 발생하는 부피 수축과 제품 결함으로 인해 실제 산업에 적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에이온은 맞춤형 제작이 필요한 인공치아 시장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해 3D프린팅을 통한 복잡한 형상의 인공치아를 정밀하게 제조 가능하다.

에이온 유학동 대표는 “최근 ESG 경영이 중요시 되면서 미국과 유럽같은 선진국에서는 인공치아 제조 분야에서 작업환경과 작업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분진 발생이 없는 세라믹 3D프린팅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에이온이 개발한 세라믹 3D프린팅 기술이 덴탈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이온의 3D프린팅용 고투광성 지르코니아 소재는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주관하는 창업진흥원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또한 마케팅, 수출 판로 개척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에이온의 해외 시장 진출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유학동 대표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수출 시장을 개척하는데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해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에이온은 세라믹 3D프린팅 전문기업으로 특히 치과용 세라믹 3D프린팅 소재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세라믹 3D프린팅 소재관련 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신기술인증(NET)에 선정돼 그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또한 3D프린팅용 지르코니아 소재 ‘INNI-CERA’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제조 승인과, 미국 및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FDA, CE 인증을 받았다.

▲ 에이온은 ‘2022 시카고 Lab Day’에 출품해 지르코니아 소재로 3D프린팅한 인공치아, 임플란트 픽스쳐, 교정브라켓 등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