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컬아이피가 스트라타시스의 폴리젯 3D프린터로 출력한 장기 모형. 의료진은 수술 전에 풀컬러로 3D프린팅 된 환자의 장기를 직접 보고 손으로 만지면서 효과적인 수술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글로벌 3D프린팅 솔루션 선도 기업 스트라타시스가 메디컬아이피와 의료업계의 디지털 혁신에 기여하고 있는 3D프린팅 솔루션을 집중 선보였다.

글로벌 3D프린팅 솔루션 선도 기업 스트라타시스의 한국법인 스트라타시스코리아(지사장 문종윤)와 AI 의료영상 플랫폼 및 3D 응용 솔루션 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는 3월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 전시관에서 열린 제37회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에 부스를 마련하고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이번 전시회에서 스트라타시스는 올인원 의료용 3D프린터 'J5 MediJet'을 실물 전시했으며, 메디컬아이피는 의료영상 분석 및 3D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신체 장기와 유사한 3D 모델 제작 의료 3D프린팅 솔루션 '아낫델(ANATDEL)'을 소개했다.

3D프린팅은 환자 맞춤형 인체조직 제작이 가능한 기술로 일찍부터 의료 산업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특히 현대 의료 기술 및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어 이에 맞춘 술기 훈련 및 정확한 수술 계획 수립을 위한 정교한 인공 장기 시뮬레이터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맞춰 메디컬아이피는 2D 흑백 영상으로 확인되던 CT, MRI 등의 검사 결과를 3D 영상으로 변환하는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메딥프로(MEDIP PRO)’를 기반으로 일주일내에 맞춤 인체 장기 모형 및 바이오 시뮬레이터를 3D프린팅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아낫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료진은 아낫델을 통해 제작된 실제 환자의 장기 모형을 수술 전에 확인함으로써 복잡성 종양 등 어려운 수술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성공률도 높아짐에 따라 환자의 만족도도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부터 아낫델 신장 모델을 실제 임상에 적용한 결과 100회 이상 수술결과 100% 성공했으며, 20명의 간암 환자에게 3D프린팅 간 모델을 사용할 경우 병변 검출 정확도가 9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낫델은 수술 계획을 위한 환자 맞춤 장기외에도 △해부실습용 카데바(사체) △대학 및 연구실의 뇌종양 등 연구 모델 △의료기기 테스트 모델 △시술 및 의료기기 설명 등 환자상담용 모델 등을 포함한다.

메디컬아이피는 자체 AI 플랫폼으로 모델링 된 정교한 인체 장기 모형을 정교하고 신속하게 출력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스트라타시스의 메디컬 전용 3D프린터 'J750 DAP'를 도입했으며 이어 'J850 프라임'도 구축했다.

스트라타시스의 ‘J750 DAP’과 ‘J850 프라임’은 폴리젯 방식 3D프린터로 의료진이 장기, 뼈, 혈관, 신경, 경질막, 뇌 등 환자의 장기 상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풀컬러로 제작할 수 있으며 촉감도 실제 장기와 유사하게 제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카데바를 대체하는 해부학 모델을 제작할 수 있으며, 1주일 이상 소요되던 제작 시간을 단 하루로 단축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다.

스트라타시스가 이번에 전시한 ‘J5 MediJet’은 병원이나 의료기기 회사에서 수술 전 계획수립을 위한 해부 모델, 수술용 가이드, 의료기기 제품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의료용 3D프린터다. 생체 적합 소재를 사용하고 경질은 물론 고무 재질도 출력할 수 있고 적층속도도 타 제품대비 30% 이상 향상됐다.

▲ 스트라타시스의 올인원 의료용 3D프린터 `J5 MediJet`은 해부 모델, 수술용 가이드, 의료기기 제품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의료용 3D프린터다.

스트라타시스와 메디컬아이피는 이처럼 의료 분야의 혁신에 기여하고 있는 3D프린팅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의료 3D프린팅 토털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실제 혈관, 장기, 골조직 등 모든 인체 영역을 높은 정밀도로 구현함으로써 국내 의료 3D프린팅 시장에 차별화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글로벌 의료 시장을 선도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종윤 스트라타시스코리아 지사장은 “스트라타시스의 폴리젯 3D프린터는 풀컬러로 7종의 소재까지 동시 출력 가능해 의료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세계적인 화학기업인 헨켈과 의료기기와 헬스케어를 위한 신소재를 개발하는 등 의료업계 맞춤형 3D프린팅 솔루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환자의 인체 내부 정보를 고스란히 구현한 3D프린팅 기술은 디지털 트윈의 하나로써 환자의 수술 계획 및 컨설팅, 시뮬레이션, 의료진 트레이닝 등 다양한 의료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환자의 수술 및 치료 과정에서 안정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 의료 솔루션 제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