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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3-17 17:43:24
  • 수정 2022-03-21 09: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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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장관이 ‘제5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핵심소재인 네온
·제논(크세논크립톤 등 희귀가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격 급등 및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공급망 관리를 위해 다음달부터 한시적으로 관세를 면제한다.

기획재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겸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5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경제동향 점검 및 대응,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급망 영향 점검 등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는
최근 우리경제를 둘러싼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국제사회의 러 제재 강도·범위 확대에 따른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 및 변동성 확대라며 공급망 관리를 위해 4월중 러·우크라 수입의존도가 큰 네온·크세논·크립톤에 할당 관세를 적용(5.50%)한다고 밝혔다.


할당관세는 일정 기간 동안 일정 물량의 수입물품에 대해 관세율을 일시적으로 낮추거나 높이는 제도다
. 이번 조치는 희귀가스의 수급 불균형이 우리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네온
·제논(크세논크립톤은 공기 중에 매우 희박하기 때문에 희귀가스로 불린다. 네온은 엑시머 레이저(Excimer laser), 저온폴리실리콘(LTPS) TFT 공정 등에 사용된다. 제논과 크립톤은 평면(2D) 낸드의 회로를 수직으로 쌓아만드는 3D낸드의 홀 에칭(etching) 공정의 모멘텀 가스로 수요가 늘고 있다.


희귀가스라는 말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생산도 까다로워 생산량을 갑자기 늘리기도 힘들다
. 희귀가스는 대형 ASU(공기분리장치)에 별도의 생산설비를 달아 분별 증류로 생산되는데 그 과정에서 폭발 위험도 있고 정제를 해야하기 때문에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 등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희귀가스 생산의
70~80%를 책임지는 곳으로 이번 전쟁으로 공급이 중단되면서 희귀가스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1월 네온 수입단가는 2021년 평균대비 106% 올랐고 같은기간 크립톤 수입단가도 52.5% 상승했다.

우리나라는 희귀가스 거의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는데 러·우크라이나산 수입 의존도도 높아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202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러·우크라이나산 네온 수입 의존도는 금액기준으로 전체의 28%(우크라 23%·러시아 5%), 제논은 49%(러시아 31%·우크라 18%), 크립톤은 48%(우크라 31%·러시아 17%)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들 희귀가스 국산화가 진행 중이다
. DIG에어가스는 2017여천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ASU플랜트에서 연간 3,000만리터의 네온가스를 생산하는 설비를 완공했다. 포스코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전문기업인 TEMC와 협력해 2019년 말부터 약 2년에 걸쳐 네온 국산화를 추진, 광양제철소 산소공장에서 네온을 출하하는데 성공했다.

포스코는 제논과 크립톤의 국산화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희귀가스 공급대란으로 인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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