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정부와 한전의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안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정부와 한전의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안에 대한 입장을 29일 밝혔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석유, 석탄, LNG 등 연료 구입에 쓴 비용에 맞춰 산정된다. 한전은 4~6월 연료비 조정단가를 0원/kWh로 확정했다고 공지했다. 다만 기준 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 인상에 따라 내달부터 전기요금은 kWh당 6.9원이 오른다.
중기중앙회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14.8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가상승과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이번 동결조치는 중소기업의 원가부담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전기요금이 제조원가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뿌리업종의 경영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전기요금 부담에 대한 여전한 우려도 표명했다.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에도 전기요금은 다음 달부터 인상된다. 작년 12월 발표된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 인상분이 2분기부터 적용되면서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전기요금 부담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 전용요금제 신설 및 기후환경요금의 상·하한 도입 등 합리적인 요금제 개편과, 전기사용량 절감을 위한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사업이 함께 마련되길 정부와 한전에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