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는 3월 23일 현대이앤에프(주)와 발전용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서를 체결했다.(맨오른쪽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이엔에프가 연 32만톤의 천연가스 고정물량을 공급하는 발전용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현대이앤에프(대표이사 김명현, 이하 ‘현대E&F’)와 대산 LNG 열병합 발전소(290MW)에 2026년부터 9년간 연 32만 톤 규모의 천연가스 고정약정물량(총 물량 기준 40만 톤)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E&F는 지난해 10월 가스공사와 개별요금제 공급인수합의서를 체결한 지 5개월 만에 최종 매매계약을 마무리했다.

이번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산하 발전소 3곳 등 총 7개 발전소와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서를 체결함으로써 천연가스 공급물량 연 200만 톤을 돌파했다.

현대E&F는 현대오일뱅크가 집단에너지 사업을 수행하고자 설립한 자회사다. 대기업 정유사 계열사가 천연가스 직수입이 아닌 개별요금제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대E&F는 △가격 경쟁력 △안정적인 공급능력 △수급관리 서비스 등 가스공사만의 노하우와 강점을 높게 평가해 개별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희봉 사장은 “계약 체결·운영 등 전 과정에서 고객의 요구를 최우선 반영하는 고객 중심 제도를 운영하고, 가격 경쟁력 있는 천연가스 도입과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 등 가스공사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개별요금제 정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현재 발전 공기업·민간 발전사·집단 에너지사 등 다양한 사업자들과의 협상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수요처 마케팅에 긍정적인 효과가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