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STI 주최로 열린 제1차 3D프린팅 지식연구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새로운 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다양한 미래형 드론 기술 개발에 3D프린팅 기술이 큰 몫을 해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는 3D프린팅연구조합의 후원으로 4월21일 오후 3시부터 판교에 위치한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제1차 3D프린팅 지식연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일 KISTI 박사, 강민철 3D프린팅연구조합 상임이사와 산학연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지식연구회에서는 ‘드론 탈부착형 인명구조용 키트’와 ‘사업용 감시 정찰 드론’의 사업화 과정과 적용된 3D프린팅 기술이 소개됐다.

드론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고 교통수송 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계에서도 응용이 가능해 국가 신산업으로 촉망받고 있다. 드론은 초기 공군기나 고사포의 연습사격에 적기대신 표적 구실로 사용됐으나 현재는 정찰감시와 대잠공격의 용도로도 사용된다.

이러한 드론 개발 및 제작에 3D프린팅을 활용한 시제품을 제작하면 △제품 제작 시간 단축 △자유로운 설계변경 △폐기물 감소 △다품종 소량 생산 가능 △무게 및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

드론에 탈부착이 용이한 인명구조용 키트를 개발한 변정태 이스턴스카이 대표는 3D프린팅을 활용해 DJI 4용 마운트와 DJI Mavic용 마운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큰 효과를 보았다고 전했다.

특히 최종 설계 확정 전까지 수정 및 제작에 제한이 없으며 높은 자유도와 출력비용에 부담이 없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로 인해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다양한 드론형상에 맞는 장착 마운트를 소량 생산 할 수 있었다. 해당 드론키트를 활용하면 모든 드론에 장착이 가능하며, 낮은 가격과 타인명 구조 드론 시스템대비 30분의 1수준으로 구축이 가능하며 보급에 용이하다.

변 대표는 이스턴스카이는 “고급화된 비싼 드론을 만드는 것보다는 꼭 필요한 여러 곳에 드론을 비치해 인명구조의 순간에 적시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는 보급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키트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산업용 감시정찰드론을 개발한 에어로비전은 3D프린팅 기술을 외함제작, 교육용드론, 정찰용 드론, 컨트롤덮개, ESC클램프, 벨트 및 노즐 고정장치, 샘플 등 제작 등에 활용했다.

이양규 에어로비전 대표는 “3D프린팅연구조합이 운영 중인 마포 3D-FAB을 통해 시제품 제작에 따른 사출비용 부담과 설계 후 사출물에 대한 샘플 제작 설계 오류 및 전체 구조물과 구성이 불일치하는 등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품종 소량생산시 사물에 대한 제작단가 상승의 어려움과 납기시간 지체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사출물에 비해 5%에 불과한 뛰어난 경제성과 설계후 즉시 결과물 확인이 가능한 시간적 효율등을 3D프린터의 장점”이라고 꼽았다.

에어로비전은 24시간 정찰 임무가 가능한 드론 및 무선 충전시스템, 농업 및 산업용 드론 등의 제품 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며 드론 상업의 여러 미션을 수행하는 산업용 표준드론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3D프린팅 지식연구회는 지식세미나 및 토론회를 개최함으로써 산학연정 지식정보 교류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과학기술정보협의회(ASTI)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