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주항공, 자동차 등 우리 주력산업 경쟁력 향상에 필요한 부품을 3D프린팅 특화설계(DfAM)를 통해 제작하고 융합을 통해 실증하는 기술개발에 총 2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2022년도 전자시스템산업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 과제의 일환으로 DfAM 기반 스마트제조기술개발(2개 과제)과 3D프린팅 융합실증 기술개발(4개 과제) 과제를 공고했다.

DfAM 기반 스마트제조기술개발 과제의 목표는 DfAM 6대 기술(표면 미세구조, 다공/경량구조, 일체화, 위상 최적화, 내부구조물, 다중재료 복합적층 등)을 기반 장비·소재·공정 최적화를 통해 주력산업 혁신제품 제조 기술을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DfAM 기반 구리(Cu) 소재 금속부품 제조 기술개발과 DfAM 기반 우주 발사체 엔진 내열 부품 제조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구리는 내화학성, 열·전기 전도도 등이 우수해 배터리용 방열부품, 기능성 밸브 하우징 등 열 관리가 필요한 부품에 적용이 확대되고 있으나 기존 절삭, 용접 등으로 제작하려면 복잡한 형상 불가 및 경량성 저하, 제조비용 증대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과제는 복잡한 형상의 구리 부품을 적층제조할 수 있도록 에너지 흡수율이 낮은 구리의 특성을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공정 기술 확보가 목표다.

우주 발사체 엔진 내열 부품 제조 기술개발은 우주 발사체 중형 엔진(30톤급) 내열 부품의 경량화 및 열효율 향상 등을 위해 경량구조 설계 및 3차원 내부 냉각유로를 포함하는 복잡한 형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 확보가 목표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30개월간 DfAM 기반 스마트제조기술개발 과제에 각각 25억원 이내로 총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3D프린팅 융합실증 기술개발 과제는 기 확보된 소재·부품·공정·장비 등 3D프린팅 기술을 융합해 협력형 패키지 기술개발과 실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타이타늄 소재 특수부품 고속/유연 생산을 위한 금속 와이어 3D프린팅 융합 실증기술 △친환경 소재 적용 및 유해물질 방출 저감을 위한 3D프린팅 융합 실증 기술 △모빌리티용 대형 플라스틱 부품 초고속 생산을 위한 3D프린팅 융합 실증 기술 △초고경도 부품 성능 강화를 위한 DED 방식의 3D프린팅 융합 실증 기술 등이 추진된다.

이들 과제는 개발된 부품을 수요기업과 실증하도록 돼 있어 3D프린팅의 산업계 적용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30개월간 3D프린팅 융합실증 기술개발 과제에 각각 37억5천만원 이내로 총 1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제 접수는 5월2일부터 5월18일 18시까지로 신청양식 및 자세한 사항은 산업기술R&D 정보포털사이트(itech.keit.re.kr)를 참조하면 된다. 선정평가 일정 및 절차 등은 전화(053-718-8341)나 이메일(jo5218@keit.re.kr)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3D프린팅 특화설계(DfAM) 기반 스마트제조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3D프린팅 특화설계 기반 절삭공구용 부품 경량화 및 고기능화 제조기술((주)컨셉션,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건테크, 금오공대산학협력단, 대구텍) △3D프린팅 특화설계 기반 차세대 모빌리티용 고효율 경량 열관리 부품 제조기술((주)태성에스엔이, 현대자동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본부, 서울과기대) △3D프린팅 특화설계 기반 환자 맞춤형 관절 주위 복합 골절 수술용 고정 금속판 제조 기술((주)올소테크,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고려대병원, 코어라인소프트) 등이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