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2022년 1~4월 및 4월 판매된 세계 전기차(B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2위를 유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업체 SNE리서치는 중국계 업체들의 높은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CATL이 1위를 차지했으며 3사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2일 밝혔다.
2022년 1~4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22.9GWh로 전년 동기 대비 83.4% 상승했다. 2020년 3분기부터 시작된 시장 상승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CATL(41.5GWh, 전년동기대비 114%↑)과 BYD(14.9GWh, 224%↑)를 필두로 다수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리드하고 있다. 올해 초 CALB(5.1GWh,179%↑)가 지속적인 고성장으로 삼성SDI(4.9GWh,26.9%114%↑)를 넘어서 6위에 오르는 등 중국계 업체들 대부분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비해 파나소닉(13.3GWh,31.3%↑)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로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
국내 3사의 경우, SK-On(8.6GWh, 141.3%↑)이 지난달에 이어 고성장을 이루었으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성장세가 시장 평균에 비해 낮아, 전체적으로 점유율이 다소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8.3GWh, 19.1%↑)로 2위를 기록했다. SK-On은 (8.6GWh, 141.3%↑)를 기록했고 점유율도 상승했다. 삼성SDI(4.9GWh, 26.9%114%↑)는 성장률은 증가했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은 1.8%p 하락했다.
한편, 2022년 4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7.1GWh로 전년 동월 대비 1.5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모두 성장한 가운데, 업체별로는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22개월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봉쇄로 생산이 중단되었던 테슬라의 영향으로 2022년 4월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률이 지난달에 비해 낮았으나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