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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병원체 제거 소재기술(3)-박주영·이승훈(재료연)-신소재경제·재료연 공동기획 소재기술백서 2020(14) - 실내 공기질 관리법 내 병원체 정책 반영해야
  • 기사등록 2022-06-14 10:06:57
  • 수정 2022-06-27 14: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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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연구원이 발행한 ‘소재기술백서’는 해당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소재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국내 유일의 소재기술백서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총 12번째 발간된 이번 백서의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소재’다. 2020년 3월 이후 코로나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세계 경제 및 사회에 전례없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거대한 변화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한 과학기술 기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소재기술백서 2020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 소재기술’을 주제로 방역·의료소재, 언택트 환경·디지털 소재, 친환경·신에너지 소재와 관련한 기술동향을 분석했다. 이에 본지는 재료연구원과 공동기획으로 ‘소재기술백서 2020’를 연재한다.

실내 공기질 관리법 내 병원체 정책 반영해야



실내 병원체 제거 및 살균, 정부차원 개입 必

관련 소재 기술, 제거 성능 실증 시스템 구축



■ 국내외 선도기업 


실내공기 중 병원체 제거 기술 개발은 국내는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국외는 다양한 기업 규모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실내공기 중 병원체 제거 소재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선도기업을 다음의 표에 정리하였다. 표 참고 


■미래연구방향 


1) 실내 공기 중 병원체 제거용 소재 기술 연구 필요


가정 및 다중 이용 시설, 특히 취약 계층이 밀집하는 병원, 학교, 어린이집 등의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해 기업 주도의 VOCs 관리 기술을 위해 많은 상용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병원체 제거 물질 및 시스템 기술은 전적으로 HEPA 필터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건물 입구에 자외선 살균기를 설치하는 등 소독 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나, 아직 내부 실내공기의 병원체를 제거하는 시스템은 구축되지 않고 있다. 


박테리아를 살균하거나 바이러스를 비활성화 시킬 수 있는 오존과 자외선과 같은 기술은 유해한 활성종의 배출 제한과 처리 능력의 한계로 인해 아직 연구 개발 단계에 있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상용 필터, 촉매, 플라즈마 이온 처리 기술을 결합하여 실내공기로부터 병원균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몇몇 시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현재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만큼의 기술력이 확보되지 못하여 시장에서 주목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상황을 고려할 때, 병원체 제거 물질의 조기 상용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물질의 조합이 아닌 병원균 제거 기능에 부합하는 신개념 물질 개발을 바탕으로 병원균 제거 시스템 개발이 진행되어야 한다. 


미세먼지 및 VOCs 제거 방식과는 다른 병원균 제거를 위한 제거 공정 설계가 필요하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 개발 지원도 필요하다. 향후 개발될 병원체 제거용 소재 및 시스템은 다용도 시설에서 실내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는 개념으로 개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밀집시설의 공조시설에서 소재 구동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대용량 공기 처리가 가능한 소재 특성과 시스템 사양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


2) 병원체 제거 성능 실증 시스템 구축


앞서 언급한 대로 병원체 제거 소재와 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그 성능과 효율을 검증하고 실증하는 단계가 필수적이다. 현재 시제품화 완료되어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들은 교묘하게 실증을 피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성능 검증, 실적 취득, 고효율 운영 기술개발, 내구성 평가, 인체 독성 평가가 모두 검증 가능한 시설에서 수행되어야 하고 이에 대한 법제화도 마련되어야 한다. 실내 공기질 관리에 사용되는 기술은 인체 호흡기 건강과 직결되므로 인체 안전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실내 공기질 관리 소재 및 시스템 시연을 위한 대규모 시설이 부족하여 개발된 제품의 충분한 안정성을 검증하기 어려우며 품질 관리를 위한 기준 및 인증 절차도 마련해야 한다. 따라서 다용도 시설의 실내 공기질 관리에 개발된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병원균 제거 소재 및 시스템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기반 구축도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 


특히 실제 건물의 공조 시설 및 공기 청정기 등의 밀집시설에서 사용할만한 공기청정 소재 시스템을 실제 상황과 최대한 유사하게 검증할 수 있는 실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책제언


1) 실내공기질 관리법 기본계획 내 병원체 정책의 반영 필요

실내 공기의 대표적인 오염 물질로 알려진 미세먼지와 VOCs 등에 대해서는 제1차 실내공기질 관리 기본계획(2004년~2008년)과 제2차 실내공기질 관리 기본계획(2009년~ 2013년)을 통해 관리 체계를 구축하였다. 


그러나 병원체와 관련된 실내공기질 관리는 2018년 개정된 실내 공기질 관리법에 곰팡이에 대한 권고 사항이 추가된 수준이다. 이는 현재 상황에서 제도적 규제가 어렵기 때문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공기 중의 병원체 관리를 위한 대응 기술 부족으로 2015년 메르스 발생 시 일반인들도 병원체 관리 부주의로 인한 피해를 겪거나 알게 되었다. 병원체 관리 부주의로 인한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실내공기 중 병원체 관리에 대한 국가적, 국민적 공감대가 생겨날 때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실내 환경에서 전파되고 전염된 사례도 보고되고 있으므로 병원체 제거를 위한 실내 병원체 제거 및 살균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개입이 필요하다. 


따라서 정부는 차기 실내공기질 관리 기본계획에 병원균 제거와 관련한 기술개발, 상용화, 민간 유통에 대해 세부 사항을 추가하고, 기업이 민간 유통을 위한 상품 개발에 투자할 수 있도록 병원체 최소 관리 규정을 신설해야 할 것이다. 


관련 산업의 높은 성장 잠재력으로 인해 산발적인 창업과 관련 제품 개발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성능이나 내구성, 운전 조건 등에 대한 공식적 규정이 없어서 신생 기업들의 과장·허위 광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한 피해는 소비자들이 온전히 받게 될 것이므로 정부의 관리·감독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관련 연구기관들을 통해 정확한 제품 평가 및 성능 검증 규정을 마련하여 제대로 된 병원체 제거 제품을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 표 12 실내공기중 병원체 제거 소재 기술 -국내 선도 기업


▲ 표13 실내공기 중 병원체 제거 소재 기술- 해외 선도 기업


▲ 실내공기중 병원체 제거기술-국내선도기관


▲ 실내공기중 병원체 제거기술-해외선도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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