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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친환경·디지털화로 고객이 찾는 선급 될 것” - 암모니아·메탄올 등 대체연료 연구개발 주력, 중소 선사 ESG 서비스 지원 - 업무 프로세스 디지털 전환, 법인세 면제분 사회공헌활동 확대 계획
  • 기사등록 2022-06-23 17:09:48
  • 수정 2022-06-23 17: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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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左 세번째)이 최근 성과와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창립 62년만에 세계 7위 국제선급으로 도약한 한국선급은 이제 에너지 대전환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적극 대응해 고객이 먼저 찾는 선급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형철 한국선급(KR)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임시총회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탈탄소와 디지털 전환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60년 선박검사기술 주권 확보와 우리나라 선박의 안전을 위해 설립된 한국선급은 전 세계 11개 선급만이 가입되어 있는 국제선급연합회(IACS)에 1988년에 가입했으며 세계 7위의 대한민국 유일 국제선급으로 발돋움 했다. 현재 전 세계 60여개 검사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81개 국가로부터 정부대행검사권을 수임 받아 검사 및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선급 선박등록톤수는 최근 3년간 1천만GT가 증가해 7,800만GT에 달하고 있으며 올 연말 8천만톤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한국선급이 고품질 선박검사를 지원하면서 세계 최대 조선소 및 선사들과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디지털 및 친환경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적용한 것이 주효했다. 일례로 대우조선해양과 세계 최초로 조선사에 소형 LNG 선박을 보내 해상에서 LNG를 공급하는 LNG Ship to Ship 실증테스트에 성공했다. 조선사는 건조 중이던 선박을 LNG 터미널로 보내지 않아도 됨에 따라 납기 준수 및 비용절감이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선급은 신조선 및 LNGC 등 고부가선종 입급 확대로 최근 3년간 1,400~1,550억원 수준의 견조한 경영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해사업계에서 환경오염규제가 본격 실시되면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50%로 감축할 계획이다.


한국선급은 탈탄소화를 지원하기 위해 △오염저감 고효율 선박 △LNG·CNG, LPG, 암모니아, 메탄올,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추진선박 △전기추진선박 △하이브리드 선박 △수소·암모니아 활용 연료전지 추진선박 등에 대한 규칙 및 기술문서를 개발하고 엔지니어링 및 컨설팅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형철 회장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세계 모든 조선사들이 신연료 선박에 대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대미포조선과 암모니아 벙커링 겸용 운반선을 개발하고 그린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벙커링선에 대한 AIP(기본승인) 인증하는 등 대체연료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선급의 구조해석 부분은 고객사에서 인정할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객의 편의성 향상과 빠른 업무처리를 위해 고객이 선급서비스 신청에서 완료까지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있다. 고객은 클라우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관련 자료와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선급은 검사 과정도 전문인력이 육안으로 실시하는 것에서 벗어나 원격으로 손상을 진단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해 고장 판단과 예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형철 회장은 “취임할 때부터 임직원들에게 줄곧 강조하는 것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는 선급이 되자는 것”이라며 “친환경·디지털화를 위한 미래 기술 확보와 적극적인 적용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선급은 2021년 법인세법 개정에 따라 선급검사용역 수입에 대한 법인세가 면제됨에 따라 임시총회에서 예산안을 승인받았다.


이형철 회장은 “수입이 늘면 법인세 비용 절감효과가 그만큼 커지는데 이를 통해 확보된 금액은 장학금 지급 등 사회공헌활동과 ESG 경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선급은 올해 사회공헌 예산을 전년대비 2억원 늘렸으며 중소 해사업계의 ESG 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해운, 조선 등에 특화된 진단지표를 개발해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선급은 ESG 컨설팅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지원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 지표 개발과 평가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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