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동박 제조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대표 양정식)는 삼성SDI와 이차전지용 일렉포일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약 8조5,262억원이며, 최근 매출액 6888억원에 대비해 약 1237%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계약의 판매 공급지역은 삼성SDI의 국내 및 해외공장으로 계약기간은 올해 6월 24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계약조건은 삼성SDI가 필요로하는 연간 이차전지용 일렉포일 전체 물량의 60%(이하 공급의무물량)를 일진머티리얼즈가 공급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해당 물량은 확정된 이후에도 삼성SDI의 이차전지 일렉포일 전체 사용량에 따라 양사간 합의를 거쳐 연간 공급의무물량을 5% 범위 내 에서 감소시키거나 20%범위 내에서 증가시킬 수 있다.

이에 따른 예상 공급 물량은 약 55%에서 80%까지 변동될 수 있으며 이와 같은 경우 계약금액은 약 8조원에서 약 10조원까지로 예상된다.

한편, 일렉포일은 황산구리용액을 전기분해해 만드는 두께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구리 박을 일컫는다. 동박은 이차전지의 음극재를 씌우는 구리막으로 전자가 이동하는 경로이자 배터리의 발생 열을 외부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동박은 전기차, ESS 등 대향 이차전지 음극 집전체 등에 쓰이는 필수 핵심소재로 전기차 전환에 따라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전문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동박시장 규모는 2018년 1조 5천억에서 2025년 10조원이 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그 수요와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