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주시보)이 최근 4억 6천만 불 상당의 전기차 부품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멕시코 공장을 착공해 북미시장 공략에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6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州) 라모스 아리스페(Ramos Arizpe)에서 멕시코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모터코아 소재인 전기강판에 대한 미국의 수입 제한 조치와 물류 경쟁력 등을 고려해, 주요 차 산업의 중심인 멕시코를 북미지역 공략 생산거점으로 낙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약 1600억원을 멕시코 공장에 투자해 연 1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구동모터코아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전기차나 산업설비의 모터에 들어가는 주요한 부분으로 전기의 힘을 빌어 회전해 바퀴를 구동하는 모터 장치다.
이번에 구동모터코아 공장이 지어지는 멕시코는 세계 10대 자동차 생산국이며 특히 라모스 아리스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들이 모여있는 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꼽히는 곳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공장 착공 전 메이저 완성차 메이커와 2030년 까지 4억 6천만 불 규모의 장기계약을 확보한 상태다. 동 프로젝트에 필요한 전기강판은 포스코에서 생산한다. 포스코는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 생산 체제를 갖추고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동안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중심으로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전략 사업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는 지난해 12월 연간 100만 대 생산규모의 포항 공장을 준공했으며, 해외에는 지난해 7월 중국 생산법인인 포스코아(POSCO-CORE) 유상증자 참여에 이어 이번 멕시코 생산 공장을 착공하게 됐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외를 아울러 연간 70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와 같은 생산거점 확대 전략에 맞춰 판매량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20년 66만 대에 이어 ‘21년 120만 대를 판매한 바 있으며, ‘23년까지 230만 대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