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자유구역에 외국인투자유치가 다시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유턴기업의 외투기업 전용용지로의 입주를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투자유치 확대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21일 9개 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2022년 제1차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협의회’를 개최하고 올 상반기 경제자유구역 외국인투자유치 실적이 신고 5.6억불, 도착 3.2억불로 전년동기대비 각 164%, 1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투자유치 활성화는 코로나19 이후 제한된 투자활동이 점진적으로 개선된 가운데 부산진해 등 경제자유구역청별 실적이 골고루 상승했고, 그린필드 분야 투자가 활성화된데 따른 것이다.
신고기준 업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제조업 3.07억불(자동자·부품 2.32, 금속 0.57 등), 서비스업 2.52불(운수·창고 1.33, 부동산개발 0.44, 숙박음식0.37, 도소매 0.22 등)로 나타났다. 투자유형별로는 그린필드 4.89억불, M&A 0.7억불이며, 국가별로는 북미 2.87억불, EU 1.07억불, 일본 0.72억불, 호주 0.57억불, 중화권 0.26억불 등이다.
도착기준 업종별 실적은 제조업 0.91억불(금속 0.56, 자동차·부품 0.21 등), 서비스업 2.27억불(운수·창고 0.79, 연구개발 0.45, 부동산개발 0.44, 숙박음식 0.37 등)이다. 투자유형별로는 그린필드 2.47억불, M&A 0.7억불이며, 국가별로는 EU 1.05억불, 일본 0.69억불, 중화권 0.67억불, 호주 0.59억불, 북미 0.13억불 등이다.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경제안보 이슈 대응차원에서 첨단산업, 신기술 중심의 외투기업과 국내복귀기업(이하 “유턴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추진함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청은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대상 IR 확대와 타겟기업 발굴 등 다양한 투자유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이에 산업부는 맞춤형 영상콘텐츠를 제작해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홍보하는 한편, 주요 국내외 전시회에 홍보관 운영, 투자유치 상담회 개최 등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청의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기존 외투기업 전용용지에 유턴기업 입주 허용, 경제자유구역청 성과평가시 유턴기업 유치실적 포함 등 유턴기업 유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관리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 제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3~‘32년) 수립과정에서 경제자유구역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외투기업과 유턴기업 유치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반영할 계획이다.
진종욱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인 공급망 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투자 활성화와 더불어 유턴기업 유치가 확대될 수 있도록 각 경제자유구역청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