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도체업계와 함께 반도체 산학협력 인력양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국가 간 우수인력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반도체 산업의 만성적 인력 부족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와 반도체 업계가 힘을 합쳐 10년간 15만명 이상 인력 양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21일 동진쎄미켐(대표 이준혁) 발안공장을 방문,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하고, 반도체 산학협력 인력양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발표회에는 산업부와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 삼성전자 경계현 대표, 동진쎄미켐 이준혁 대표, FST 장경빈 대표, PSK 이경일 대표, 실리콘마이터스 김동천 대표,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구용서 단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이창한 반도체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창양 장관은 이날 국내 최초로 EUV용 포토레지스트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반도체 소재 국산화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확보에 앞장서고 있는 동진쎄미켐에 방문했다.

EUV용 포토레지스트는 불화수소, 불화폴리이미드 등과 함께 일본 수출규제 3대 품목으로서 동진쎄미켐은 기술개발 후 양산 테스트를 거쳐 소자업체에 성공적으로 납품중에 있다.

동진쎄미켐의 기술개발 사례는 △정부(산업부)의 R&D 자금지원 △소부장 기업의 기술력 △수요기업으로서 소자업체의 양산평가 지원이 만들어낸 성공적인 민관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부는 이날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 발표에서 민관이 합심해 10년간 반도체 인력 15만명 이상을 양성한다고 발혔다. 산업부는 발표 후 반도체 업계와 인력양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반도체 산학협력 4대 인프라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산업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동진쎄미켐, PSK, FTS, 실리콘마이터스, 반도체협회와 함께 반도체 4대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먼저 반도체 아카데미 설립을 위해 반도체협회가 제2판교에 설립·운영하고, 반도체 기업이 강사·교과과정·장비지원, 정부가 운영비 지원을 통해 업계 주도로 현장 필요인력을 신속히 양성함으로써 4년 이상 소요되는 대학 인력양성에 대한 시간적 한계를 보완한다.

미국의 민관 반도체연구 컨소시엄으로서 정부·기업의 펀딩을 통해 산·학 R&D 및 인력양성을 지원하는 SRC를 한국형으로 운영하기 위해 반도체 대학원과 연계해 정부·기업 공동으로 10년간 3,500억원 규모의 R&D 과제를 지원함으로써 미래 반도체 기술개발을 주도할 석·박사급 고급인재를 육성 한다.

반도체 기업의 유휴·중고장비를 집적하여 양산현장과 비슷한 환경에서 실무형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정부는 기업의 장비기증시,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해 운영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 및 소부장, 소자기업간 공동 지원을 바탕으로 10개 소부장 계약학과 등을 신설하여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인력과 함께, 디지털 시대의 산업 핵심역량인 SW 인력양성을 위해 교육혁신 및 산업계의 협력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반도체 소부장 국산화 선두기업인 동진쎄미켐 발안공장에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