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이 기술패권과 기술경제 시대를 맞아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R&D 시스템 기술뿐 아니라 시장, 제도를 포괄하는 혁신 중심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공학계 석학과 산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한국공학한림원(회장 권오경 한양대 석좌교수)이 산업 대전환과 국가 R&D 대혁신 실행전략으로 9개의 ‘GREAT 프로젝트’를 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GREAT 프로젝트’란 약자로, △Governance Innovation(혁신체제 및 규제혁파) △Resilient eco-system(회복 탄력적 산업생태계 육성) △Exclusive market(초격차 시장 확보) △Accelerating Platform(성과 창출 플랫폼 구축) △Technological excellency(초격차 기술 획득)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한국공학한림원은 회원들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도전기술발굴위원회(위원장 장웅성 인하대 교수)’를 발족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로 과학기술혁신의 역할이 떠오르는 현 시점에서 △구조적 전환기에 놓여있는 국내 산업과 한국 혁신시스템 경쟁력 및 구조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사회 문제해결 및 기술과 시장에서 성과 창출을 위한 9개의 도전적인 미션지향형 프로젝트를 발굴했다.
이번 미래도전기술발굴위원회 활동은 한국공학한림원이 2019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연구한 한국 산업의 구조전환 비전과 행동계획인 ‘산업미래전략2030’과 지난해 말 발간한 ‘정책총서’의 연장선이다.
'산업미래전략 2030’과 ‘정책총서’의 연구내용을 바탕으로 발전된 ‘GREAT 프로젝트'는 2030 대한민국의 이슈 해결 및 성과창출을 위한 기술과 국가 R&D 혁신 실행전략을 제시했다. 기술부터 플랫폼, 제품서비스, 시장, 정책, 거버넌스까지 R&D 혁신에 필요한 모든 전략별 미비를 분석하고 방안을 제시했다.
발굴한 9개 기술에 대해서는 사회 이슈 해결, 전략 기술확보, 혁신적인 시장성과 창출 등 다양하고 도전적인 미션 목표와 이에 필요한 제반사항도 함께 제시했다.
이번 GREAT 프로젝트의 세부 내용은 오는 27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는 ‘미래도전기술 포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공학한림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혁신을 유발하는 새로운 모든 것의 시작은 항상 서로 다른 것의 연결과 조합에 있다고 슘페터가 강조했듯이 기술과 비즈니스, 거버넌스를 연결하는 한국형 GREAT 프로젝트를 이제는 본격화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