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산업용 가스 및 수소 제조사인 에어프로덕츠가 탄소중립 달성 및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
에어프로덕츠는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청정수소·암모니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9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윌버 목 에어프로덕츠 아시아 사장, 김승록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사장과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안범희 한국석유공사 ESG 실장 등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국내 청정 암모니아 인수기지 및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협력과 청정수소·암모니아의 국내외 생산 개발 및 사업 참여에 대해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청정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과 2050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60년 이상의 수소 생산 경험으로 전 세계 수소 사업을 활발하게 영위하고 있는 에어프로덕츠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NEOM)에서 세계 최초의 상용급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26년부터 연 120만 톤의 그린암모니아가 생산돼 전 세계로 유통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건설 중인 블루수소 프로젝트에서도 2027년부터 연 65만 톤의 블루수소가 생산되고, 이중 일부는 블루 암모니아로 전환되어 전 세계로 유통되는 등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40년 이상 해외자원개발 및 원유, 액화석유가스(LPG) 등 비축기지를 운영 중인 한국석유공사는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통해 미래의 청정 에너지원인 그린·블루 암모니아의 해외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암모니아 전략비축기지를 구축하여 한국 신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최근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지하공동 석유비축 기술을 암모니아에도 적용해 대량의 암모니아를 지하공동에 저장할 수 있는 기술과 암모니아에서 고순도 수소를 추출하는 수소 생산기술에 대해 협력하는 등 클린에너지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글로벌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는 한국석유공사와 에어프로덕츠 양사 협력을 통해 글로벌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각 분야의 글로벌 선도 플레이어로서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윌버 목 에어프로덕츠 아시아 사장은 “수소 경제의 궁극적인 목적은 탄소 발생을 줄이는 것이고, 에어프로덕츠는 수소 경제를 실현하는데 핵심인 블루수소와 그린수소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에어프로덕츠와 한국석유공사의 협력이 한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의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