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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09 10: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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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지질도` 복원 전후 사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국내 지질학 연구의 시초가 된 조선지질도와 대한 지질도를 복원하는데 성공해 역사적 가치를 보존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 KIGAM)과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우리나라 최초 지질도 ‘조선지질도’와 ‘대한지질도’를 복원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복원은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맞춤형 복원·복제 지원사업’으로 실시돼 약 1년에 걸친 복원 작업의 성과로 정부기관과 연구기관의 협력 모범사례로 꼽힌다. 국가 중요 등록문화재인 지질도의 역사적·과학적 가치를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조선지질도’는 국토지질 연구의 기초자료로 국내 지하자원 탐사 등에 활용된 연구기록물(등록문화재 603호)로 일제 강점기인 1924년부터 1938년에 제작된 축척 5만대 1의 국내 최초의 지질도다.


국내 지하자원 수탈이라는 아픈 역사가 앞서지만, 처음 우리 국토에 대한 면밀한 조사 연구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한반도 전체 지질분포와 지하자원 탐사 등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돼 국가 자주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광복 후인 1956년 순수 국내 지질학자들에 의해 발간된 축척 100만대 1의 ‘대한지질도(등록문화재 604호, 2019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의 모태가 되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 또한 매우 크다.


‘조선지질도’ 외에도 대한지질도(1956) 및 영문본, 대한지질도(1981)가 함께 복원됐다. 또, 한반도 지질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각의 진화사 연구와 전시, 열람 등의 활용도가 높아 복제본도 함께 제작됐다.


한편, ‘조선지질도’는 찢어지거나 닳아서 약해진 상태로 내용 판독이 어렵고 기록물의 2차 피해가 진행되고 있어 복원이 시급했다. 약 1년에 걸쳐 왜곡·변색·경화된 부분을 개선했으며, 찢김·결실부에는 보존성이 우수한 한지를 이용하여 보강하는 등의 복원처리를 실시해 기록물의 보존수명을 연장시키는데 성공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은 “공공적 활용가치가 높은 지질도의 복원은 지질과학의 역사적·과학적 가치를 한 단계 높인 성과”라며, “땅의 백과사전 지질도를 통해 국가와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KIGAM의 연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020년부터 전국을 47개 구역으로 나누어 10만대 1 축척의 국가·국민 수요자 맞춤형 지질도를 제작하고 있으며, 국민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지질 환경 분야의 종합 정보가 포함된 4차원 통합 지질 정보 시스템의 구축 제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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