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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22 12:29:23
  • 수정 2022-08-22 15: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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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 가격 추이


8월 셋째 주 국제 유가가 중국의 경제 성장 부진, 이란의 핵 협정 복원 가능성 제기 등으로 인해 전 유종이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8월 3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3.2달러 하락한 94.42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3.28달러 하락한 88.64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3.37달러 하락한 92.5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만(Oman)유도 전주대비 3.21달러 하락한 93.17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 유가 변동 요인을 살펴보면, 지정학 부문에서는 이란의 핵 협정 복원 가능성과 리비아의 석유 생산 회복 등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8월 15일 이란은 JCPOA 복원을 위한 EU의 협상안에 대한 자국 입장을 서면 전달했으며, EU와 미국은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loomberg는 2015년 JCPOA 체결 시 이란 원유생산이 3개월 만에 70만 배럴(b/d)증가하고 1년 만에 생산능력이 모두 복귀하는 등 빠르게 회복되었고 석유시설 인프라가 뒷받침된다면 이번에 그 때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단기 내 협상 타결 힘들다고 평가하며 체결이 되더라도 추가적인 물량은 내년까지 나오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협상 타결로 이란 물량 복귀 시 2023년 유가 전망은 배럴당 125 달러에서 5~10달러 하향될 것이라 밝혔다.


또한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는 원유 생산이 8월 16일 기준 121.1만b/d로 회복 되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재개 불투명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8월 18일 우크라이나 전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 대통령, UN 사무총장이 회담을 가졌고 우크라이나와 UN은 최근 포격이 잇따른 자포이라 원전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찰 추진에 공감대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 수급 부문에서는 중국 정제처리량 감소 등은 유가 하락요인으로, 미국 석유재고 감소 등은 하락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7월 정제처리량은 5,321만 톤(전년동월대비 8.8%↓)으로 2020년 3월 후 저점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일부 정제시설 가동 중단에 기인한 것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마진 하락으로 7월 말 독립계 정유사의 가동이 낮아졌으며 독립계 정유사가 중국 중앙정부의 세무조사를 앞두고 있어 추가 감소 가능성이 존재 한다.


인도 국영 정유사의 8월 1일부터 15일까지 경유 판매량은 282만 톤으로, 몬순 시즌 이동성과 건설작업이 위축되며 전월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미국의 주요 7대 셰일분지의 석유생산량이 9월 904.9만b/d로 8월 대비 14.1만b/d 증가하겠으며, 2020년 3월 이후 최대 생산이다. Permian 분지 생산량은 7.9만b/d 증가해 최대 수준인 540.8만b/d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8월 12일 기준 4주 평균 휘발유 공급량이 906.4만b/d로 올해 들어 고점을 기록했고 유럽의 러시아산 석유 대체 수요로 인해 원유 수출량은 500만b/d로 주간 통계 집계 이후 고점을 기록했다. 이에 12일 기준 미국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464.2만 배럴 감소했으며, 상업 원유 재고도 705.6만 배럴 감소했다.


OPEC 사무총장 Haitham Al Ghais는 최근 유가 강세는 유·가스부문 투자 부족에 따른 것이며, 올해 석유 수요가 약 300만b/d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발언했다.


국제 금융 부문에서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 미 달러 강세 등이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전년동월 대비 각 2.7%, 3.8% 증가해 당초 예상5%, 4.6%을 하회했다. 16일 리커창 총리는 광둥성 등 6개 중국 경제 대성에 고용 유지와 경제 성장을 위한 정책 촉진을 지시했다.


영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대비 10.1% 상승해 전월 9.4%에서 재차 강화되었고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도 6.2%로 시장 예상 5.9%을 상회했다. Citi는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내년 초 15%를 상회하며 정점을 기록할 것이며 예상보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영란은행이 공격적 긴축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 분석했다.


7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은 물가 안정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며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필요한 만큼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 밝혔고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9월 회의에서 0.5~0.75%p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미 달러 인덱스는 8월 18일 107.484로 강세를 보였다.


한편 Barclays는 러시아 공급이 예상보다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반영하여 단기적으로 공급과잉을 전망하며 올해와 내년 Brent유 전망을 배럴당 103달러로 8달러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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