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전 수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세계 원전 시장 현황과 원전 수출 활성화 방안` 간담회가 22일 개최됐었다.

원전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주 국가별 여건 및 특성을 고려한 세부 전략 수립과 기술개발,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임춘택, 이하 에경연)은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 주최로 22일 ‘세계 원전시장 현황과 원전 수출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주관했다고 밝혔다.

세미나를 주최한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은 원전 수출은 기술력과 경제성뿐만 아니라 정치·외교적 변수도 작용하고 있어 국가 내 다방면의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을 양의석 부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적 탄소중립 추진과 러-우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안보 관심 증대에 따라 원전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어 우리나라 원전산업의 지속적 경쟁우위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에경연과 학계, 산업계를 대표하는 7인의 원전 정책 분야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와 전문가 토론을 하고 이후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에경연 조주현 연구위원은 ‘주요국 원전시장 동향과 원전수출 시사점’에 대해 발표 했다. 조 연구위원은 특히,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의 시사점으로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원전의 필요성 증대 △한국의 핵심 역량(원전 건설, 기자재 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협력방안 모색 △원전 수출을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였다.

이후 에경연 정준환 에너지산업연구본부장이 좌장을 맡고 △김태우 과장(산업통상자원부) △정범진 교수(경희대학교) △임채영 소장(원자력연구원) △강홍규 상무(두산에너빌리티) △노백식 前객원연구위원(前에너지경제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여해 원전 수출 활성화 전략에 대해 토론했다.

토론자들은 해외원전 수출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고 원전 수출을 위한 국내 전문인력 확보 및 첨단 기술 개발의 필요성과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정부 지원이 필요함에 공감대를 표시했다.

특히, 한국은 미국과 핵확산 금지조약, 원전 원천기술의 지적재산권과 관련되어 있어 원전 수출 부문에서 미국과의 협력이 중요하고 원전 수출전략 수립 시, 각 수출국에 맞는 세부적인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범진 교수는 선진국으로의 수출시장 확대 필요성과 단순 원전 건설 이외에도 원전 운영권 확보의 중요성, 원전 수출 전문인력 양성 등 내실있는 수출 활성화의 필수조건들을 제시했다.

임채영 소장은 대형원전의 종합적인 사업경쟁력 강화와 iSMR의 성공적인 시장진출을 위한 기술 시현, 국제적 규범 및 제도 확립에 있어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 등을 강조했다.

강홍규 상무는 원전 기자재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사들의 경쟁력 확보와 첨단 제작 기술 개발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정부 지원 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노백식 위원은 실질적인 수출성과를 위해 원전의 기술 및 상업적인 역량 강화와 원전 수출 추진 조직 및 인력 확보, 글로벌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 원전 수출상품의 다양화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태우 과장은 원전 수출 전략 마련을 위한 원전수출위원회 출범, 국내 원전 수출의 우호적 환경 조성 및 한국 원전만의 경쟁력(적기 건설 및 합리적인 가격 등) 유지, 정부의 유기적인 지원 등을 통해 해외 원전 수출에 적극적인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