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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30 14: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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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옥 린데코리아 상무가 린데의 수소 저장 및 운송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세계 최대 산업가스 제조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린데코리아가 탄소중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액화수소 및 블루수소 생산과 CCUS(탄소, 포집, 활용, 저장) 기술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으로 지난 25일 열린 수소경제와 한국의 수소기술 심포지엄에서 린데코리아의 전용옥 상무는 자사의 수소 저장 및 운송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전 상무는 린데코리아는 우리 정부가 지난 2019년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이후 수소 관련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린데는 수소 관련 △생산 △프로세스 △운송 △저장 △어플리케이션 등 토털 솔루션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평택공장에 기체수소 출하시설을 구축하여 운영 중이다. 여기에서 생산된 수소는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구축한 수소충전소 5곳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효성그룹과 합작 투자해 울산에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 중이며 액화수소는 2023년 하반기부터 합작법인 (효성하이드로젠)을 통해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하여 공급될 예정이다.


전용옥 상무는 "특히, 모빌리티 분야에서 버스나 트럭 등 50대 이상 운영된다고 가정하면 1000kg 이상의 수소가 필요할 것"이라며 "린데는 원가 측면뿐 아니라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도 월등히 액화수소가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액화수소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전 상무는 린데의 블루수소 및 CCUS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의 인구 70억명이 20년 후 90억이 된다고 가정할 때, 에너지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지만 기후변화 문제로 화석연료 사용량은 줄어들고, 좀 더 탄소배출이 적은 에너지의 사용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궁극적 탄소중립 에너지원인 그린수소가 주목 받고 있지만 높은 생산·저장·운송 비용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생산된 그린수소가 우리 일상에서 범용으로 사용되기까지는 15년~20년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CCUS 기술을 활용한 블루수소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날 전 상무는 여러 가지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 중에서, '블루수소'를 집중 조명했다. 블루수소란 그레이수소를 생산하는 과정 중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온실가스의 배출을 최소화한 수소로 그린수소로 나아가는 중간 단계라고 할 수 있다.


SMR 생산 방식을 기준으로 블루수소를 1kg 생산할 때 발생하는 CO2는 4.5kg으로 그레이수소 대비 절반 이하에 불과할 정도로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이어서 국내외 기업들이 블루수소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고유가 시대에 CCS 기술은 원유생산을 늘리는 (EOR, Enhanced Oil Recovery)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2012년경에는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나 셰일가스의 출현으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경제성이 떨어져서 투자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선진국들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발표하면서 탄소배출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탄소 배출권 가격이 상승하면 CCS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탄소배출 무상할당제도로 인해 기업들의 부담이 크지 않지만 2025년경에는 무상할당 비중이 급격히 줄어듦에 따라 그 부담이 커질 예정이다. 일례로 유럽은 무상할당 비중이 50%로 줄어들며 CO2 배출거래가격이 80~90유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린데는 CO2 포집, 저장, 활용까지 전주기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2016년부터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플루가스(석탄·석유 등 화석연료 연소 시 발생하는 가스)에서 CO2를 포집하고 있으며, 아민 워시 공정(가스에서 황화수소와 이산화탄소 제거 과정)에서 CO2 포집하는 것은 상용화에 성공해 가동 중이다.


CO2를 포집해 해상으로 연결된 파이프 라인으로 운송 후, 유전이나 바다 등 지하에 매설하는 CO2 저장 기술도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해가스전 등 폐 가스전에 포집한 CO2를 해상에 옮겨 매립하는 방안으로 예비타당성 검토를 위한 사업자 모집이 진행 중이며, 린데는 2022년 5월 글로벌 에너지 회사인 BP와 함께 미국에서 석유화학 공장에서 포집한 CO2를 유전에 묻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CO2를 대규모로 매립하려면 액화가 필요한데 여기에 투입되는 에너지도 상당하다. 이에 린데는 싱가폴 국영회사인 SLNG와 함께 LNG 냉열을 활용해서 CO2를 액화해서 저장 매립하는 방안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 상무는 "우리 역시 CCUS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이며 해외에서 CO2 저장을 위한 비용은 톤당 80~120불 정도로 비싸지만 기술이 개발되고 대용량으로 규모가 커짐에 따라 원가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린데는 생산 및 저장, 운송 및 유통, 그리고 충전에 이르기까지 수소 밸류체인 모든 단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니즈에 맞는 솔루션을 선도적으로 개발 및 제공하는 수소분야 글로벌 리더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공장과 운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고순도 수소 지하저장시설(high-purity hydrogen storage cavern) 구축 뿐만 아니라 약 1,000km의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하고 있다.


또, 린데는 클린 하이드로젠(clean hydrogen, 청정수소)으로의 전환에 선두적인 위치에서 기술 개발 및 생태계 구축을 견인하기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전 세계 200개 이상의 수소충전소와 80개의 수소전기분해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ITM-Linde 합작회사(ILE, ITM Linde Electrolysis GmbH)를 설립하여 최신 수소 전해조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린데의 한국 내 법인인 린데코리아는 1975년 설립되었으며 산업용, 특수용, 의료용 가스를 생산 및 유통하는 회사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로 린데코리아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가스 장비 및 파이프라인을 플랜트에 설치하는 제반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엔지니어링 및 관련 서비스들을 여러 산업 분야의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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