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호선 에테르씨티 대표가 사업화에 성공한 초고압 (990bar) 수소저장 강재압력용기를 소개하고 있다.

국내 유일 수소충전소용 초고압 강재압력용기(Type 1) 생산기업 ㈜에테르씨티(대표 위호선)가 해외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탄소섬유 복합재료용기(Type 4) 사업을 추가하며 글로벌 탑티어 초대형 압력용기 제조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에테르씨티(舊 엔케이에테르)는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 2022’에 부스를 마련하고 수소충전소에 공급 중인 초고압 (990bar) 수소저장 강재압력용기, CNG 및 수소 저장용 탄소섬유 복합재료용기 등을 실물 전시해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에테르씨티(AETHER CT)는 탑티어 초대형 압력용기 제조 전문기업으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수소 및 각종 가스 운송 및 저장 시스템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역량 강화를 통해 선도적 위치를 선점하고자 최근 사명을 변경했다. 천상의 물질로 표현되는 에테르(Aether)와 최상의 용기 제작 기술력(CT, Container Technology)의 의미를 사명에 반영함으로써 고객사가 가스를 안전하게 충전·운송·저장해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 향상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미다.

이의 일환으로 에테르씨티는 최근 탄소섬유 복합재료용기(Type 4)에 대해 내년까지 인증 등 상용화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한 후 해외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Type 4는 철 보다 강하면서 가벼운 탄소섬유로 만들기 때문에 가벼우면서도 같은 Type 1 대비 2배 이상 가스를 충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나 가격이 월등히 비싸기 때문에 수소연료전지차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유럽, 미국 등 해외 교통선진국들이 도로파손 예방 주행 안전성을 이유로 트레일러의 무게 규제를 강화하면서 Type 4 시장이 갑자기 성장하고 있다. 에테르씨티는 지난 30년간 Type 1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Type 4 시장까지 진출해 해외를 우선으로 토털 수소 운송·저장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에테르씨티가 사업화에 성공한 990bar 초고압 압력용기와 555bar 중·고압 압력용기가 국내 수소충전소에 공급이 확대되면서 내년 중반까지 생산 스케줄이 꽉 차 있을 정도로 분주한 상황이다. 555bar 중·고압 압력용기는 호주에도 수출돼 고객사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에테르씨티는 용기의 초고압 및 다양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천bar 이상 고압 압력용기 기술개발도 지속 추진하는 한편 국내 튜브 트레일러가 도심에서도 달릴 수 있도록 용기의 크기를 줄이고 압력을 높인 450bar 튜브 트레일러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용기 내부표면 처리기술을 바탕으로 삼불화질소(NF3), 모노실란(SiH4), 육불화황(SF6), 암모니아(NH3), 아산화질소(N2O), 일산화탄소(CO) 등 반도체 특수가스용 튜브 스키드나 Y톤 용기를 생산해 대량으로 공급하고 있다.

위호선 에테르씨티 대표는 “에너지와 가치를 최고 품질의 용기에 안전하게 담는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세계 수소시장에서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송·저장 용기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 에테르씨티 탄소섬유 복합재료용기(Type 4) 사업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