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를 원료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파일럿 설비를 구축하거나 수소 모빌리티의 충전 안전성을 검증하는 등 수소관련 실증특례가 진행돼 수소경제 조기 안착이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22년 제3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수소경제 관련 과제 등 25개의 특례과제를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암모니아 기반 수소추출설비 구축 및 운영’, ‘액화수소플랜트 및 공급시스템 구축 운영’, ‘수소연료전지 무인잠수정 충전 및 운항시험’, ‘수소전기트램용 수소충전소 구축 운영’ 등 총 25개 규제특례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특례과제로 승인된 안건은 총 25개로 해당분야는 제조혁신 및 순환경제, 에너지신산업, 수소경제 등 혁신·융합기술을 기반한 제조서비스의 사업모델 실증에 돌입하게된다.

▲ 암모니아 기반 수소추출 프로세스

이중 수소분야를 살펴보면, 먼저 암모니아기반 수소추출설비 구축 및 운영이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암모니아 기반 수소추출설비 구축 및 운영에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신청기업은 수소추출설비를 통해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분해하고 정제과정을 거쳐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검증하게된다. 현행 수소법상 수소추출설비는 제조허가 및 검사대상 수소용품이나 암모니아 원료기반 추출설비의 기술검사기준은 없다.

이에 탄소배출이 없는 청정수소를 대용량으로 생산, 저장가능하다는 점을 고려,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다만 관계부처가 제시한 실증안전기준을 마련, 안전성 평가 등 관리체계 구축등 조건을 전제로 했다.

암모니아는 단위부피당 수소저장밀도가 높고 비교적 고온에서 액화가 가능해, 운송비 절감 효과 및 수소가격 인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액화수소 플랜트 및 공급시스템 개요

한국기계연구원은 국산기술로 설계 제작한 액화수소플랜트 및 공급시스템의 주요 핵심설비(극저온팽창기, 열교환기, 콜드박스, 저장탱크 등) 구축운영을 신청했다. 신청기업은 일일 0.5톤 생산규모의 시험용 액화수소 플랜트와 공급시스템을 구축, 핵심부품 효율성과 안전성을 실증한다. 이번 실증 후, 상용급 액화플랜트(5톤/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현행 규제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 규칙상 액화수소 플랜트 주요설비, 액화수소 공급시스템의 전반 기술, 안전기준 등이 부재하다. 심의위는 액화수소 분야 핵심부품의 국산화 및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유의미한 실증임을 고려 특례를 승인했다.

이를 통해, 국산 액화수소 인프라 구축의 기반이 마련되면, 본격적인 수소경제 활성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수소연료전지 무인잠수정 실증 개요, 수소전기트램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실증사업 개요

범한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무인잠수정 충전 및 운항시험 및 수소전기트램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에 대한 실증특례 두가지 안건을 각각 신청했다.

범한퓨얼셀은 무인잠수정의 수소충전 및 해상 수중 운항시험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수소전기트램 전용 수소충전소를 철도 근접 위치에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현행규제는 고압가스법 규칙상 수소충전소는 수소차만 이용가능하며, 철도 근접 수소충전소는 철도에서 30m이상 거리를 유지해야한다. 심의 결과, 수소차외 다양한 수소모빌리티상용화 및 충전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고려,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본실증을 통해 수소무인잠수정, 수소전기트램의 가능성과 혁신성 검증시, 향후 국내 상용화 기반 마련과 수소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창양 장관은 “새정부는 규제혁신전략회의 등을 통해 전방위적인 규제혁신을 추진, 민간중심의 자유시장 경제 복원과 민생안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