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LPG 시장수요 및 용도별 비중 (한국석유공사)

향후 5년간 국내 석유화학 등 산업에서의 LPG의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액화석유가스(이하 LPG)의 5년간 수요전망과 이에 따른 액화석유가스 산업경쟁력 강화전략과 추진과제를 담은 ‘액화석유가스 이용보급 시책’을 6일 발표했다.

동 시책은 LPG 수급 예측을 바탕으로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제3조의2항에 따라 2년 주기로 수립되며, LPG수급전망분석과 LPG업계 및 유관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됐다.

먼저 LPG 이용보급 시책의 주요 내용 중 수요전망을 살펴보면, 에너지경제 연구원의 ‘중기 LPG수급전망 연구’에 따라 국내 LPG 수요는 ‘20년 약 1,019만톤 대비 ‘26년 1,111만톤으로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기준, LPG 수요의 용도별 비중은 △산업용(석유화학 등) 59.0% △수송용 26.1% △가정상업용 14.9% 순으로 조사됐고, 제품별로는 △프로판 64.0% △부탄 36.0%로 조사됐다.

2026년 LPG 수요는 전기·수소차 증가 및 LPG차량 감소에 따라 수송용은 21.4%로 감소되고, 납사대비 가격 경쟁력에 따라 산업용(석유화학 등) 수요 비중은 64.8%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용 수요가 늘어나면서 프로판 비중은 2026년 67.7%로 증가하고 부탄은 32.3%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LPG이용 보급 추진전략 및 정책과제로 △LPG를 이용해 농어촌 읍·면 단위에 LPG배관망 가스인프라 확충 △수소융복합 충전소 전환 등 탄소중립 가교 역할 △LPG선박 벙커링 등 신수요 창출 등을 지원한다.

LPG 가스공급 인프라 확충의 일환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 지역에 LPG 배관망을 구축, 사회적 배려계층 에너지 복지를 실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 추진중인 군단위 및 마을 단위의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읍,면 단위까지 확대한다.

해당 구축사업에는 △LPG공급시설(저장탱크) △LPG배관망(공급관) △세대 내 배관 및 사용시설 등 전주기 가스공급체계 구축 등이 포함된다.

LPG 혼소, LNG-LPG 겸용 발전, 수소제조 등 에너지 수급관리 활용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다단계 및 고비용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정부는 LPG충전, 판매업의 유통구조합리화를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충전판매업의 대형집단화, 공동배송센터 등 LPG 물류 합리화가 추진된다.

소비자보호를 위한 LPG 품질, 정량검사, LPG가격 수급 모니터링(LPG시장점검회의, 점검단 및 신고센터) 강화를 통해 가격안정화를 지속 추진한다.

LPG가 탄소중립 이행과정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LPG충전소 인프라를 활용한 융복합 수소충전소 전환, 연료전지 등 분산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슈퍼스테이션 거점 확산을 지원한다. 또 친환경 LPG 벙커링 사업 기반 마련, 전력피크 분산용 LPG GHP보급 등을 추진한다.

LPG는 가스체 에너지원으로 기존 화석연료 대비 LPG의 친환경성과 분산형(저장,수송용이) 장점이 있어, 이번 이용보급 시책을 통해 농어촌 소외지역의 에너지사용환경이 개선되고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도 LNG와 더불어 중간가교 에너지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LPG충전업계와 판매업계는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가교에너지로서 역할과 LPG산업 경쟁력을 제고를 위해, 지난 8월 30일 LPG 업계 간담회에서 LPG 유통업계간 상생 MOU를 체결하고 정부정책에 적극 발맞추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LPG 업계, 유관기관 등과 향후에도 함께 긴밀히 소통하면서,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LPG가 중요한 중간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