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네덜란드, 독일 반도체 부품·장비 기업으로부터 2,000만 달러(약 289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유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동민 무역투자실장이 KOTRA와 함께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네덜란드와 독일을 방문, △반도체 공급망 및 조선산업 핵심기업 투자유치 △반도체 등 첨단산업 생태계 협력 강화 △부산엑스포 국내유치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ASML, ASM, 칼 자이스 등 반도체 장비 분야 글로벌 핵심 기업 3개 社와 조선 기자재 핵심기업인 KSB를 직접 방문해 1:1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세계 1위 반도체 노광 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은 현재 2,400억원을 투자해 다음 달 중으로 경기 화성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사업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는 2020년 초부터 산업부와 경기도, 화성시가 합심해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동탄 2신도시 1만 6천㎡ 부지에 극자외선(EUV)과 심자외선(DUV) 노광 장비 엔지니어를 위한 트레이닝 센터와 제조 센터를 짓는다. 문 실장은 이번에 본사를 방문해 후속부타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반도체 원자층증착(ALD) 장비 1위 업체인 네덜란드 ASM은 국내에 1천만 달러(144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장비 생산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건설하기로 했다.
또한 극자외선 노광장비(EUV)용 반사거울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급하는 독일 칼 자이스와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협의했다고 전했다.
독일의 산업용 펌프 및 밸브 제조기업인 KSB와는 초저온밸브 생산 시설과 R&D 센터 증설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 향후 투자 유치 성사 시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액화수소 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을 공급해 우리나라 주력 조선 산업의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문 실장은 네덜란드 외교부 고위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서 양 국간 첨단산업 생태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문 시장은 “한국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범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세계 10대 경제권으로 성장한 한국의 경험은 선진국과 개도국을 아우르는 폭넓은 공감대를 이끌어 낼 것”이라 강조하면서 네덜란드의 한국개최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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