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STI 제3차 3D프린팅 지식연구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제조업, 자동차, 자동차 부품 등 산업에 3D프린팅 적용 사례와 사업화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인하대, 3D프린팅연구조합 후원으로 지난 13일 오후 2시부터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인하대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대강당(공항홀)에서 ‘제3차 3D프린팅 지식연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산학연 협업을 통한 3D프린팅 사업화 촉진’을 주제로 3D프린팅 관련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기업인 및 연구자들과 함께 지식정보를 공유하고 3D프린팅 산업기술 개발을 위한 협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KISTI 수도권지원 이준우 지원장의 개회사와 인하대학교 제조혁신전문대학원 현승균 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인천테크노파크의 3D 프린팅 지원 방안(신용덕 인천테크노파크 센터장) △제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3D프린팅 사업화 방안(주승환 인하대 교수) △자동차 업계의 3D프린팅 활용 동향 및 현대자동차의 활용 사례(전양환 현대차 책임) △금속 제품 생산을 위한 3D프린팅 사업화 방안(김승균 EOS 지사장) △플라스틱 제품 양산을 위한 3D프린팅 사업화 방안(조성근 스트라타시스 상무) △3D프린팅 적용을 위한 제품 경량화 설계와 최적 공정 시뮬레이션(황인혁 MSC소프트웨어 이사) 등이 발표됐다.

주승환 인하대 교수는 팬데믹으로 3D프린팅 주요 시장 중 항공 시장이 타격을 받았으나 전체 금속 3D프린팅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은 기회가 되고 있는데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공급과 생산이 인근에서 이뤄질 수 있고 분산생산도 가능한 적층제조가 주목받게 된 것이다.

또한 DED, ebem melting, Cold Spray 등 기술이 특정 분야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으나 스타트업이 나서 신기술로 속도는 빠르게, 비용은 낮춰 상업화하고 있고 적층제조 사업 방식이 장비 판매가 아닌 특정부품 생산으로 전환되기 시작하면서 투자 유치도 활성화되고 있다.

주승환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도 자동차 지그, 선박 부품 등을 적층제조로 양산이 본격화되고 있으나 고부가 적층제조 양산용 부품을 찾는데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생산성을 맞추기 위해 장비 국산화 및 장비 양산 기술 확보가 필요하며 이에 필요한 인력 양성을 위해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자동차 업계는 경량화 및 개발 시간 절감을 위해 적층제조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BMW는 전문조직을 신설하고 50여대의 장비를 갖추고 연간 30만개의 부품을 적층제조하고 있다.

현대차 또한 시작품 디자인 검증을 위주로 적층제조를 활용하다가 선행기술 개발, 사전검증, 시험평가. 지그·검사구 제작 등에 활용 중이다.

DfAM(적층제조특화설계)을 결합한 부품 개발에 적층제조 적용을 확대 중인데 일례로 히트싱크 부품 수를 줄여 경량화 시키고 라티스 구조를 적용해 방열 성능은 높여 소량 양산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전양환 현대차 책임은 “적층제조는 UAM,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선행검증 및 소량 양산 솔루션에 적용되고 있다”며 “또한 적층제조를 통해 공급망 간소화, 유연한 재고관리, 물류비 절감 등이 가능해져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급망 관리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D프린팅 지식연구회는 지식세미나 및 토론회를 개최함으로써 산학연정 지식정보 교류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과학기술정보협의회(ASTI)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