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특수금속이 구축한 국내 유일 티타늄 진공정밀주조 ISM장비에서 노윤경 대표이사(左)와 장재이 부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고부가 특수금속 리사이클링(recycling) 전문기업 ㈜동아특수금속(대표 노윤경)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산업 등에서 날로 수요가 늘고 있는 희소금속 국산화를 위한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에는 BNW인베스트먼트, 티비 제이디 신기술조합, 에이벤처스 등이 참여하여 145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설립된 동아특수금속은 국내에서 재활용되지 못하고 대다수 수출되고 있는 티타늄(타이타늄, Ti) 스크랩을 리싸이클링하고 정련하여 페로-티타늄, 타이타늄스펀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납품처는 포스코, 세아창원특수강 등의 제강사이며 미국, 일본 등지에서도 탄소발자국 감축 및 탄소중립을 위해 동아특수금속으로부터 리싸이클링 된 원재료를 매입하고 있을 정도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동아특수금속은 이번 투자금액을 티타늄 뿐만 아니라, 니켈, 코발트, 지르코늄, 나이오븀 합금 등 희소금속의 리싸이클링을 위한 신규 장비를 도입하고 합금소재를 연구개발 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구축되는 장비를 통해 △인공관절 △치과용 임플란트 △혈관 스텐트 소재(니티놀) 등 생체의료용 소재는 물론, 인바(Invar), 인코넬(Inconel), 지르칼로이(Zircaloy) 등의 우주항공, 국방, 조선, 원자력 등에 다양한 산업용 소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동아특수금속은 수소발전 및 수소에너지 생산을 위한 촉매제로 사용되고 있는 고가의 이리듐(Ir), 팔라듐(Pd) 등의 백금족 희소금속 또한 리싸이클링함으로써 소재 국산화와 자원선순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의 리싸이클링 방식은 폐수가 발생하는 습식방식이 아닌 선진국형 친환경 건식방식이다. 소재 고순도화와 산업이 요구하는 신합금 연구개발을 지속 수행하는 등 다양한 희소금속 회수에 대하여 연구개발 중이다.

이번 투자금으로 대규모 인력채용은 물론, 장비와 기술이 없어 국내에서 해외로 반출되고 있는 티타늄, 인코넬 합금 스크랩을 대거 매입해 국내 자원시장의 선순환 구조 정착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유치를 주도한 장재이 동아특수금속 부사장은 “희소금속은 과거부터 국내에서 전혀 재활용되지 못하고 전량 수출되며 국부를 유출하는 골칫덩어리 자원이었지만, 이제는 동아특수금속을 통해 기업의 탄소발자국 감소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자원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노윤경 대표이사는 “최근 회사는 철강용 판재, 봉재 등을 생산하기 위해 매년 4천톤 이상 수입되는 페로-티타늄(Fe-Ti)을 국산화 했으며 최근에는 기업들이 ESG 경영 달성을 위한 리싸이클링 소재 사용으로 원가절감에 기여하고 있다”며 “동아특수금속의 리사이클링 사업이 소재부품 기업들의 공급망 강화와 ESG 경영 조기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아특수금속은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을 발굴해 수출 선도기업 또는 지역주도 대표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중기부 해외마케팅 지원 및 R&D 가점 부여 △지자체 인력양성, 시제품제작, 공정개선 등 지원 △민간 금융기관의 보증·보험, 이자감면, 컨설팅 등 기업 맞춤형 패키지 지원 등이 지원된다.

▲ (左측 상단부터) 티타늄 스펀지 대체품, 페로티타늄, 니켈, 지르코늄 봉재, 정밀주조품(인공관절), 이리듐 파우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