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스테인리스스틸 후판의 덤핑수입으로 국내 기업에 피해가 있다는 예비판정이 나와 최종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무역위원회(위원장 현정택)는 15일 제282차 회의를 개최해 주식회사 디케이씨(대표이사 서수민)가 신청한 ‘일본산 스테인리스스틸후판(Stainless Steel Plate)’에 대한 반덤핑 조사의 예비판정에서 긍정판정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물품인 스테인리스스틸후판은 주로 석유화학·LNG선박·담수화설비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자재로서 국내시장규모는 약 4,000억원 수준이며, 이중 국내생산품이 40%내외, 일본산 제품이 20%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주)디케이씨는 포항에 소재한 국내유일의 스테인리스스틸후판 생산업체로서 일본산 제품의 덤핑수입으로 인해 국내시장을 상실해 생산량과 판매량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 되는 등 경영이 어려워져 지난 3월 제소한 바 있다.
이에 무역위는 조사개시를 결정한 후 약 5개월의 예비조사를 거쳐 덤핑수입으로 국내산업의 실질적 피해가 있다고 판단하여 긍정판정하고, 판정결과를 기획재정부와 공급국 정부 등에 통보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무역위원회는 향후 3개월(2개월 연장가능)간 본조사를 실시한 뒤 덤핑방지관세부과 여부를 최종판정해 기획재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테인리스스틸 후판을 수입·판매하는 업체로는 영광스텐, 유봉, 한국스미낀붓산, 두산중공업 등이 있으며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이들 기업들은 덤핑 예비 판정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