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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02 11: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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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월 수출이 러·우 전쟁 장기화, 주요국 통화긴축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과 전년 수출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세가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7% 감소한 524.8억 달러, 수입은 9.9% 증가한 591.8억 달러, 무역수지는 6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러-우 전쟁, 경기 둔화 등 대외 여건 악화가 지속 되며 각국의 수입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우리 최대 수출국가인 중국의 수입시장 위축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 하락이 우리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수출이 2020년 10월 대비 24.2% 증가하면서 역대 10월 최고실적(557억 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수출변화율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올해 1∼10월 누계 수출액은 전년동기비 10.3% 증가한 5,774억 달러로, 올해 연간 수출액은 기존 최고실적인 6,444억(’21년)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9대 주요 지역 가운데 미국·EU·CIS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다. 특히 미국 수출은 26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에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긴축정책 등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영향으로 중국·아세안·일본·중남미 수출은 감소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요품목 중 자동차·차부품·이차전지·석유제품 등 4개 품목은 수출이 증가 했다. 특히 자동차·이차전지 수출은 역대 10월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반면 반도체를 비롯한 석유화학·철강·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약세로 수출이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의 경우 92.3억 달러로, 지난 8~9월 감소에 이어 10월에도 전년대비 17.4% 감소했다. 소비자용 IT기기(중저가 스마트폰 등) 등 전방산업 수요와 함께 서버 수요도 둔화되는 가운데, 낸드 공급과잉이 유지되고 계속되는 D램·낸드 가격 하락세 등의 영향이 복합작용하며 감소 했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10월까지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면서 7월부터 45억불 내외 수출규모를 유지한 반면,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7월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D램·낸드플래시 등의 제품 가격이 글로벌 수요약세, 재고누적 등 영향으로 하락하면서 메모리반도체 수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석유화학은 전년동월비 25.5% 감소해 37.3억 달러를 기록했다. 공급과잉(합성수지·고무 등) 지속과 달러화 강세에 따른 구매력 약화로 수출단가가 하락(△6.4 %)하는 가운데, 국내시설 설비가동률 하락과 최대수출국인 중국의 자급률 제고 등으로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9% 감소한 18.1억 달러를 기록했다. OLED 사업전환 가속화 이후 고부가가치 모바일용 OLED와 IT 제품 생산·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가격경쟁 심화에 따른 국내 LCD 생산·수출 축소 등 여파로 감소세가 나타났다.


철강은 미·중·EU 등 주요국 내 지속 중인 수출단가 약세와 태풍 여파로 침수 피해를 입은 국내 일부 생산시설이 생산·수출 물량에 직간접 영향을 미치며 전년동월대비 20.8% 감소한 26.7억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은 코로나19로 인한 발주 감소, 저선가 시기 수주물량이 대다수인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LNG선 수출 감소와 VLCC·대형컨테이너선 및 LPG선수출 증가를 통해 전년동월대비 2.6% 하락해 15억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은 전년동월대비 76% 상승한 43.9억 달러를 기록했다. OPEC+감산 합의, 미국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EU對러 추가제재 등 변동성 확대, 일부 정유사들의 예정된 정기보수 등의 영향에도, 여전히 배럴 당 90달러 이상인 고유가 상황 속, 동절기 난방연료 공급차질 우려에 따른 대체수요(경유)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계속 됐다.


자동차는 49.2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8.5% 증가했다. 국내 브랜드 SUV·친환경차 등에 대한 견조한 수요에 더해 중형 3社 인기 차종의 현지 판매 증가에 따른 약진과 함께 전년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역기저효과에 힘입어 4개월 연속 40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출 실적과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이차전지 수출액은 8억 달러로 16.7% 증가했다. 국산 배터리 탑재 차량의 현지판매 호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탄산리튬가격 급등으로 국산 주력제품인 NCM배터리와 경쟁제품 LFP배터리의 양극재 간 가격차 감소, 미국 정부차원의 친환경차 보급 지원정책 등 호재가 맞물려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가 지속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무역적자 지속, 10월 수출 감소 등 최근 상황을 정부는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긴장감을 갖고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출활력 제고를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에너지 수요가 높은 동절기를 맞이해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에너지 절약을 강도 높게 추진하는 한편, 산업계·국민과 공조를 통해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산업·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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