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양극 소재와 친환경 사업 기업 에코프로 그룹이 전 가족사의 모든 직원에게 무상으로 평균 천만원 가량의 주식을 나눠주며 파격적인 성과 보상에 나섰다.
에코프로는 그룹차원에서 회사가 최근 급성장한 것은 직원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이라며, 올 9월 30일 재직자 기준(일부 제외) 모든 임직원 2,706명에게 직원 1인당 평균 1천만원 상당의 주식을 부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번에 부여되는 주식 수는 직급과 근속연수, 연봉 등을 종합 고려해 개별 책정(연봉의 15~20% 수준)된다.
에코프로비엠 등 상장사는 상장된 주식으로 주고, 비상장사는 지분을 소유한 상위 가족사 중 가장 가까운 상장사의 주식이 부여된다.
이번 에코프로의 주식 보상안은 일반적인 스톡옵션과 달리 직원들이 부담하는 금액이 전혀 없다. 직원들은 앞으로 2, 3년만 근속하면 주식을 무상 취득할 수 있다.
주식 부여 약정은 이달(11월)부터 가족사별로 순차 진행되며, 실제주식은 2024년 10월에 50%, 2025년 10월에 나머지 50%가 지급된다.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은 “퀀텀 점프로 불릴 만큼 회사가 최근 급성장한 원동력은 임직원들의 노력, 헌신, 열정이 절대적이었다”며, “모든 임직원이 주주가 되어 주인 의식을 갖고, 회사와 직원의 동반 성장을 지속하고자 이번 주식 보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친환경 산업과 이차전지 산업의 급성장에 따라 최근 업계 화두로 떠오른 인력난 해결을 위해 인재 확보와 직원의 장기근속 유도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주식 보상 외에도 공무원 연금 수준의 에코프로 자체 연금 제도를 준비하는 등 회사에 오랜 기간 헌신한 직원들의 노고를 보상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제도를 연구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2일 잠정 공시를 통해 1~3분기 누적 매출 3조5,442억원, 영업이익 4,532억원(이상 연결기준)을 올려 전년보다 각각 261%, 357% 신장,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을 발표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매출 5조원 돌파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