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분말 및 신소재 개발 전문기업 하나에이엠티(주)가 초경량 Mg-Li(마그네슘-리튬)계 신소재를 개발 완료하고 양산에 나서 도심항공, 드론, 무인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 활용 및 효율 증대가 기대된다.
하나에이엠티(주)(대표 김홍물)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손현택 박사 연구팀으로부터 원천기술을 이전 받아 초경량 Mg-Li계 신소재와 LVCC(Low vacuum continuous casting)공정을 개발하여 양산체제 구축을 완료하였다고 21일 밝혔다.
Mg-Li계 신소재는 마그네슘과 리튬의 합금으로 구성돼 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반 마그네슘 합금에 비해 공정 중 발생하는 불량률이 적고, 무게가 공기만큼 가벼워 에어메탈(Air Metal)이라고 명명된 바 있다.
특히, 해당 소재는 밀도가 1.4g/cm3 정도로 무게가 알루미늄의 절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보다도 가벼우며, 물리적인 강도는 알루미늄 합금과 비슷하다. 게다가 가공성 및 성형성이 뛰어나 압출 압연이 용이하고 용접성도 우수해서 대량생산에 적합하다.
하나에이엠티는 이번 신소재의 개발 및 양산 체제 구축을 통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마그네슘 합금 품목의 수입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경량구조 재료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해당 신소재는 초경량 소재가 적용되는 △UAM(도심항공이동수단) △드론 △무인기 △전투기 △전기자전거 등의 모든 수송기기 분야에 적합하며 연비 향상 및 기기효율 증대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또 △노트북 케이스 △태블릿 바디 △휴대폰 프레임 등 초경량 소재가 필요한 휴대용 전자기기 부품에도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어 향후 다양한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하나에이엠티(주)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초경량 신소재는 국내 모 전자회사의 초경량 노트북의 케이스에 양산용으로 채택되어 공급하고 있다”며 “향후 적용범위를 방위산업 분야로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에이엠티(주)의 김홍물 대표는 “Mg-Li계 신소재 개발이 완료되어 양산 체제를 구축해 전량 수입되고 있던 경량 합금을 대체해 외화를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에어 모빌리티를 포함해서 초경량 소재가 적용되는 각종 산업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