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 日 완성차 업체 혼다(Honda Motor)가 13일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L-H Battery Company, Inc (가칭)을 공식 설립해 한국 배터리사와 일본 완성차사간 첫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L-H Battery Company는 오는 2월 신규 공장 착공을 시작해 2024년 말 완공,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한다.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 공급된다.
신규공장은 미국 오하이오 주 제퍼슨빌 인근에 건설된다. 양사는 합작법인 신규공장에 총 44억달러를 투자, 4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춘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L-H Battery Company 신규 생산공장 설립을 통해 약 22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 지난해 10월 공장부지 최종선정 발표 당시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사장은 “혼다와 오하이오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합작법인의 지분은 LG에너지솔루션이 51%, 혼다가 49%를 보유하기로 했으며 초대 CEO는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이혁재 부사장이 겸임한다. COO는 혼다 오하이오 안나 엔진 공장(Anna Engine Plant) 리더 출신인 Rick Riggle이 선임됐다.
L-H Battery Company, Inc. CEO 이혁재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함께 검증된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북미에서 혼다 EV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오하이오 주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의 배터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H Battery Company, Inc.의 COO Rick Riggle도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합작공장 공식 설립은 전기차 미래를 향해 가는 중요한 단계”라며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강력한 파트너와 함께 나아갈 수 있어 기쁘며, 앞으로 지역 사회와도 끈끈한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