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호요승)이 내절단성과 내열성이 우수한 액정폴리에스터 원사를 개발, 이를 이용해 기업은 안전 장갑을 개발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높은 강도와 탄성률을 갖는 액정폴리에스터(LCP, Liquid-Crystal Polyester) 필라멘트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액정폴리에스터 원사는 용융 액정방사 시 결정화 및 배향기술과 열처리 기술을 통해 높은 강도(25g/De)와 탄성률(900g/De)을 갖는다.
액정폴리에스터 섬유는 낮은 온도에서도 고강도와 고탄성을 유지하고, 매우 낮은 수분 흡수성과 우수한 기계적 성질, 높은 절단 저항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항공기 시트 재료나 고압 파이프 등의 직물 강화제로 사용된다. 또한 뛰어난 내구성과 내열성으로 안전 그물망, 방열복, 테니스 라켓줄 등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필라멘트사를 이용해 글러브랜드㈜(대표 서만호)에서는 내절단성 최고 등급(EN388 Rating ‘F’)의 안전장갑을 개발했다.
글러브랜드㈜는 슈퍼소재인 액정폴리에스터의 국산화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이번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보강재 및 안전 보호 시장에서의 활보가 기대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개발 원사의 안정적인 물성을 확보해 향후 대량생산이 가능한 기업에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