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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05 14: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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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가스 업계의 심각한 수준에 이른 인력난과 미수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취업난으로 고민하는 구직자들이 넘쳐나는 가운데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제조업체의 현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산업가스 업계 역시 새삼스러운 이야기는 아니다.

미수금 역시 사업현장에서 다반사로 발생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단순한 인력부족을 넘어서 업계를 지탱해 나갈 ‘젊은 피’ 수혈이 상당기간 정체되고 있는 지경이다.

또 장기화된 수요자 중심시장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수금이 기업의 활력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업계의 실핏줄을 담당하고 있는 유통부문, 즉 충전과 판매분야 기업들의 경우 대부분 중소규모 업체로 안그래도 인적자원과 자금력 면에서 상대적 열위에 있을 수 밖에 없는 입장에서 더욱 고민스러운 일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하소연이다.

모 충전사 관계자는 “오늘 회사를 굴리는 게 돈이고 내일 회사를 만드는게 사람”이라며 “이래서야 오늘은 힘들고 내일은 안보이는 거 아니냐”고 탄식했다.

미수금에 의한 자금 압박으로 당장의 어려움을 겪는 것도 죽을 맛인데 향후 회사를 이끌어갈 핵심 인력 확보가 난망해 미래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 두가지 문제는 양자가 서로 확대 재생산을 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한 업계 전문가는 “자금 압박이 점차적으로 옥죄어 오는 통에 인력에 투자할 여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당장 일손이 바빠 허덕이다 보니 미수금 등 자금 압박의 근본적 해소책을 강구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중에서도 인력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미수금도 그렇지만 신규인력이 들어와 경력을 쌓아가며 업계를 지탱해 나가는 업계 내 인적자원의 흐름이 최근 들어 툭툭 끊어진다는 느낌”이라며 “업계의 미래를 이끌 동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자금 문제보다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 당장의 일손부족도 큰 문제지만 믿고 맡길 만한 숙련된 ‘일꾼’이 적어진다는 부분은 어느 업계에서도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

현장 책임자들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처우 외에도 업계에 대한 일반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모 회사 실무 책임자는 “(산업가스 업계에 대한) 이른바 ‘3D업종’이라는 오랜 편견이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업계 전체가 이 문제에 대해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 산업경제의 풀뿌리 산업인 산업가스 업계와 종사자들이 역할에 합당한 위상과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업계 전체는 물론 사회 전반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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