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재료연구원이 이차전지, 수소, 원자력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 이하 기계연)과 한국재료연구원(원장 이정환, 이하 재료연)은 국가전략 기술 연구협력을 협약식과 교류회를 8일 기계연 본원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복철 이사장, 기계연 박상진 원장과 재료연 이정환 원장 등 양 기관 연구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2022년 11월 24일, 창원 재료연에서 융합 협력 연구테마 발굴을 위해 첫 협력 교류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후 양기관의 실제적인 협력과 융합연구를 위해 이차전지, 수소, 원자력 연구분야를 도출하고, 양 기관이 6억 원씩 출자해 총 12억 규모의 매칭 펀드를 조성해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기계연과 재료연이 공동으로 연구하는 과제는 총 6개로 기계연 주관의△고절연/방열 세라믹 신소재 기반 화재 폭발 안전성 강화 배터리 분리막 제조 및 셀to시스템적용기술개발 △금속 분리판 표면 질화 방지 기술을 적용한 고온 암모니아 연료전지용핵심 기술 개발 △소변 시료 내 신속 박테리아 식별을 위한 고민감 고정밀 자동화 체외진단 의료기기개발 과제가 있다.
재료연이 주관하는 3개 과제는 △액체수소 환경 균열평가 장비 개발 및 소재별 균열저항 특성 평가 △Molten Salt Reactor(MSR) 유체기기용 소재 부식 대응·평가 기술 개발 △비귀금속 전극 촉매 기반 음이온 교환막 연료전지 기술 개발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복철 이사장은 “출연연이 자발적으로 융합해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위해 적극 협력하는 모범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다른 연구기관에도 이러한 노력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