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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2-20 10:55:34
  • 수정 2023-03-06 10: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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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 가격 추이


2월 셋째 주 국제유가가 올해 유럽연합(EU)의 경제가 예상과 달리 경기침체를 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중국의 석유 수요 개선 등으로 인해 전 유종이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2월 3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1.54달러 상승한 85.68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1.57달러 상승한 79.07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2.65달러 상승한 84.17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만(Oman)유는 전주대비 2.77달러 상승한 84.44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유가 변동 요인을 살펴보면, 국제금융 부문에서는 유럽 경제전망 상향 등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럽집행위원회는 올해 EU의 경제성장률을 0.8%(유로존 0.9%)로 전망(종전 전망 대비 각 0.5%p, 0.6%p 상향)하며 기술적 경기침체를 간신히 피할 것으로 내다 봤다. 이에 원유 수요 기대가 높아지면서 유가 상승을 견인 했다.


반면, 미국의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5%, 전년대비 6.4% 상승해 당초 예상치(0.4%, 6.2%)를 상회했다. 또한 생산자물가도 전월대비 0.7%, 전년대비 6.0% 상승해 예상치(0.4%, 5.4%)를 상회했다.


미국의 물가 지표가 이처럼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며 인플레이션 고착화, 미연준 긴축 기조 강화 우려가 높아졌다. 미 연준 관계자들은 지난번 FOMC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도 논의된 점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 지속 시 추가 금리 인상 및 최종 금리 상향 조정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미 국채수익률과 달러화 가치는 상승세를 보이며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석유 수급부문에서는 중국 석유수요 개선 기대, 주요 기관 석유수요 전망 상향 조정 등이 유가 상승을 견인 했다. 중국의 1월 항공 여객이 전년동기 대비 34.8% 증가하고 중국 15개 대도시 교통량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 수요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관계자에 따르면, 국영정유사 가동률이 12월 초 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민간정유사도 높은 정제마진으로 가동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정유사 가동률이 3~4월에 더 공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평가하며 2분기와 3분기 수요가 1분기 대비 50만b/d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중국 리오프닝 영향을 반영해 올해 석유수요 증분 전망치(200만b/d, 232만b/d)를 전월 전망치 대비 약 10만b/d 상향 조정했다. 이처럼 석유 증가 기대감은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반면 미 석유재고 증가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월 10일 기준 미국 상업 원유 재고는 정제가동률 하락(1.4%p↓) 등으로 전주대비 1,628.3만 배럴 증가했다.


또한 EIA는 미국의 주요 7대 셰일분지 석유생산량을 3월 936만b/d로 전월대비 7.5만b/d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미 바이든 행정부는 13일 의회의 2015년 법안에 따라 전략비축 원유(SPR) 2,600만 배럴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석유 재고 및 생산량 증가, 비축유 판매 등은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지정학 부문에서는 러시아 감산 발표 등은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2월 10일 러시아는 서방의 에너지 제재에 대응해 3월부터 하루 약 50만b/d 규모(1월 생산량의 약 5%) 생산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의 감산 발표에도 사우디·UAE 등 OPEC 관계자들은 석유시장 수급에 영향이 없을 것이며 OPEC+의 감산정책을 연말까지 유지할 것이라 전했다.


반면 미-중 갈등 지속은 유가 상승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베이징에서 열린 이란 라이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란 핵 이슈에 대한 적절하고 조속한 해법을 촉구하며 이란 권리 보호를 지지한다고 발언했다.


미국은 2월 10일 정찰풍선 관련 중국 기관 6곳을 수출통제 리스트에 올렸으며 지난 주 중국 정찰풍선 격추 이후 북미지역에서 미확인 물체 격추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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