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대 전략광물 가격 및 광물종합지수(단위 : U$/톤, 우라늄:U$/lb)

2월 셋째 주 광물가격이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과 미연준의 긴축정책 강화 전망으로 인해 미달러가 상승하면서 동, 니켈 등의 비철금속 및 철광석 등의 가격 하방 압력이 발생해 하락세가 나타났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이 20일 발표한 ‘2월 3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가 3,135.63로 전주대비 3.2% 하락했다.

비철금속의 경우 미국의 1월 인플레이션이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미연준의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달러 가치 상승과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광종별 생산차질 이슈 부상 및 주요 거래소 재고 감소세로 수급 상황이 타이트해지면서 가격 하방압력이 부분적으로 상쇄 됐다.

미국의 1월 인플레이션(CPI)은 전년동월대비 6.4% 상승해 시장전망치를 0.2%p를 상회했다. 이에 미연준의 긴축정책 강화전망에 따라 미달러 인덱스는 103.56으로 전주대비 0.22p 상승, 3주 연속 상승세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확산됐다.

전기동 가격은 전주대비 0.4% 하락한 톤당 8,887달러를 기록했다. First Quantum Minerals사가 파나마 해양청의 정광수출 선적중단 조치로 다음주까지 수출허가가 재가되지 않을 경우 광산가동을 중단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LME의 동 재고량은 2월 3주차 기준 64,430톤으로 6주 연속 감소세로 연초 대비 26.6% 감소해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니켈 가격은 톤당 26,184달러로 전주대비 4% 하락했다. 니켈은 작년말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종료로 1월 신에너지차(NEV) 판매량이 전월대비 49.9% 감소, 전년동월대비 5.3% 감소하면서 가격 하방압력이 심화됐다. 다만, LME의 니켈 재고량이 46,368톤으로 6주 연속 감소세로 연초대비 15.8% 감소해 가격 하락세를 일부 상쇄했다.

철광석은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과 미달러 가치 상승으로 인해 하락세가 나타났다. 철광석 가격은 톤당 123.62달러로 전주대비 0.03% 소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연탄 가격은 유가하락 및 유럽지역 이상고온에 따른 수요둔화로 하락 했다. 2월 3주차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76.34달러로 전주대비 4.2% 하락한 가운데 유럽의 동절기 이상고온 현상에 따른 에너지원 수요둔화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

우라늄은 파운드(lb)당 51.25달러로 전주대비 1.4% 상승했다.

▲ 주요 희소금속 가격(단위 : U$/톤, 코발트:U$/lb)

주요 희소금속의 경우, 페로망간은 높은 광석 원료 비용과 제한된 거래물량 속에 보합세가 나타났다. 현물 시장 거래가 없으며 대다수 수요 업체는 향후 가격 향방을 주목하면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 공급 업체는 높은 광석 원료 비용을 이유로 가격 인하 없이 유지를 하고 있다.

탄산리튬은 전주대비 3.8% 하락한 톤당 64,647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올해 초 이차전지 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수요 약세 속에서 호주 Talison, Pilbara社 등의 공급량 증설 전망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탄산리튬 가격은 하락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수요업체들은 탄산리튬 제품 최소 분량만을 구매하며 향후 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있다.

코발트는 수요산업의 침체와 늘어나는 공급 계획에 따른 가격 하락이 지속되며 전주대비 3.3% 하락한 파운드당 17.5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및 글로벌 수요가 반등하지 못하는 가운데, 콩고진주공화국(DRC) 생산량 증가 및 기생산 재고량이 매우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

희토류의 경우, 수요 정체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다. 영구자석 생산 부문의 단기적 수요 감소 전망으로 생산업체의 희토류 원료 확보 급감으로 수요가 없는 반면, 다수 공급업체는 재고 소진을 희망하며 가격 하락세가 나타났다.